인터넷 시대라고는 하지만 네티즌의 한결같은 고민은 쓸 만한 고급 정보가 없다는 것. 대다수 콘텐츠 사이트, 온라인 웹진은 시간이 지나면서 소재의 빈곤에 직면한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인터넷의 특징도 서로 베끼는 무단 도용, 복제 때문에 점점 가치를 잃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좀더 양질의 정보를 얻는 방편으로 필자는 고급 정보를 서로 나눠 가지는 커뮤니티를 추천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참여하는 회원 모두 주체가 되어 자신이 확보한 정보를 올리고 토론을 진행하기 때문에 알짜 커뮤니티일수록 유용한 정보가 넘쳐난다. 취미와 관심사가 같다 보니 쉼 없이 같은 주제의 보충 정보가 올라온다. 게시판을 읽는 것만으로 무한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기 위해 디지털 카메라 제조업체의 홈페이지와 쇼핑몰을 뒤져 정보를 얻으려고 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지루하고 힘든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디지털 카메라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다. 커뮤니티 내 사용기를 살펴보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 인사이드(www.dcinside.com)는 다양한 기종에 대한 사용기를 살펴볼 수 있다. 사용기를 올리는 회원은 일반 소비자에서 사진 전문가까지 다양하다.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아웃룩 등 MS 오피스에 대한 강좌와 정보를 알고 싶을 때는 오피스튜터(www.officetutor.com)가 유용하다. 한글 사용자들의 모임인 한글 커뮤니티(www.hwpclub.co.kr)는 전자출판, 문서 작성, 서식 및 폰트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서버 관리자들의 모임인 슈퍼유저코리아(www.superuser.co.kr)는 리눅스, NT, 웹호스팅 서버, 아파치, PHP 등 서버 분야와 SMS, MRTG, 웹디자인 등 응용 분야에 대한 정보와 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다.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 궁금증은 하우피씨(www.howpc.com) Q&A 코너를 이용하면 불특정 회원들로부터 다양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정확한 답을 한 회원을 선정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알찬 답변을 유도하고 있다.
팜 사용자는 중고 기계 거래 장터가 활성화되어 있는 한국 팜 사용자 모임(www.kpug.net)을 이용해 볼 만하다. 사용자들끼리 독특한 유대 관계가 형성된다는 리눅스 분야 역시 커뮤니티 형성이 매우 활발한 편이다. 리눅스와 유닉스 사용자 모임(www.unix.or.kr)에 가면 이런 사용자들끼리의 끈끈한 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있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 사용자 모임(www.vaio114.com)은 소니 노트북 신제품에 관련 정보와 사용기로 가득하다. PDA 럭시앙 사용자들이 모여 주변기기에 대한 구매 정보를 교환하는 럭시앙 사용자 모임(www.luxsamo.net)도 이와 성격이 비슷한 커뮤니티다.
검색엔진을 통하면 자신에게 맞는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요즘엔 일부 커뮤니티에서도 복제와 무단 도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