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진수씨(57)는 세련된 멋쟁이에 상당한 달변가다. “상품은 관객에게 만족을 주어야 하지만 예술은 만족 이상의 감동을 주어야 한다”든가 “양복은 서구에서 처음 만들었으나 지금은 전 세계인이 입는다. 오페라도 이와 마찬가지다” 등등 재미있는 비유들이 거침없이 쏟아졌다. 그는 자신의 언변에 대해 “20년간 오페라단을 이끌어오면서 이 바닥 사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김진수의 독창회는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자 그가 단장으로 있는 국제오페라단의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대 음대 4학년이던 1972년 2월 부산에서 가진 첫 독창회로 데뷔했다. 이후 이탈리아 유학을 거쳐 1982년 국제오페라단을 창단했다.
“20년 동안 오페라단을 운영해 오면서 인생을 모두 오페라에 바쳤습니다. 함께 유학생활 하던 친구들은 지금 음악대학 학장이거나 회사 사장이 됐지요. 하지만 그만큼 오페라를 좋아해서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과거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듯 돈과 정열을 갖다 부어야 하는 오페라단장이라는 직업에 대해 친구들이 동정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의 처지를 부러워한다고.
국제오페라단은 지금까지 25회 공연 중 5회나 ‘나비부인’을 공연해 특히 ‘나비부인’에 일가견이 있는 단체. 올 여름에는 ‘나비부인’으로 이탈리아의 오페라 페스티벌에 초청도 받았다. “우리 수준을 본고장에서 인정해 준 셈이지요. 적은 돈이지만 개런티를 받고 정당하게 초청된 데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2월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그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에는 국제오페라단을 통해 그와 인연을 맺은 성악가 30여명이 출연, ‘생명의 양식’과 ‘축배의 노래’를 합창하는 특별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2월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김진수의 독창회는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자 그가 단장으로 있는 국제오페라단의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그는 서울대 음대 4학년이던 1972년 2월 부산에서 가진 첫 독창회로 데뷔했다. 이후 이탈리아 유학을 거쳐 1982년 국제오페라단을 창단했다.
“20년 동안 오페라단을 운영해 오면서 인생을 모두 오페라에 바쳤습니다. 함께 유학생활 하던 친구들은 지금 음악대학 학장이거나 회사 사장이 됐지요. 하지만 그만큼 오페라를 좋아해서 선택한 길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과거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하듯 돈과 정열을 갖다 부어야 하는 오페라단장이라는 직업에 대해 친구들이 동정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의 처지를 부러워한다고.
국제오페라단은 지금까지 25회 공연 중 5회나 ‘나비부인’을 공연해 특히 ‘나비부인’에 일가견이 있는 단체. 올 여름에는 ‘나비부인’으로 이탈리아의 오페라 페스티벌에 초청도 받았다. “우리 수준을 본고장에서 인정해 준 셈이지요. 적은 돈이지만 개런티를 받고 정당하게 초청된 데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2월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그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에는 국제오페라단을 통해 그와 인연을 맺은 성악가 30여명이 출연, ‘생명의 양식’과 ‘축배의 노래’를 합창하는 특별 이벤트도 곁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