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앞두고 있는 부산을 찾았다. 11월9일부터 17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영화제를 알리는 포스터와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상영관이 모여 있는 남포동 PIFF(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광장의 노점상들도 파란색 파라솔로 통일한 말끔한 모습이었고, 극장 앞마다 각종 영화 관련 조형물로 단장되어 있었다.
올 15만명 관객 발길 이어질 듯
오래된 극장이 많은 곳이지만 최근 들어 대부분 복합상영관으로 탈바꿈해 관람환경이 쾌적해졌다. 영화제를 앞두고 노후 좌석을 교체하고 앰프시설을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극장 내부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영화제 개막을 앞둔 거리 곳곳에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었다. 그런 느낌은 동광동 부산데파트에 마련된 영화제 본부를 찾았을 때 더 확실하게 다가왔다. 그곳에서는 100명에 가까운 영화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부산하게 오가며 손님맞이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개·폐막작은 예매 시작하자마자 몇 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10월30일)는 전체 상영작의 50% 정도가 매진된 상태입니다.”
티켓팀 관계자들은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 보였다. 영화제 관계자들은 올해 15만명 정도의 관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니스 같은 세계 유수 영화제의 유료관객 수가 2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다. 도쿄영화제도 5, 6만명을 넘지 않는다. 칸·베를린영화제의 중심은 게스트와 언론인 데 반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철저하게 관객 중심의 영화제로 뿌리내렸고, 도쿄영화제와 홍콩영화제를 훌쩍 앞질러 명실공히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0개국 203편의 영화가 출품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 규모는 30억원. 유료관객이 많다고는 하지만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30%다 보니 영화제 본부의 가장 큰일 중 하나는 여전히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협찬을 구하는 일이다. 여기에 세계 곳곳을 돌며 부산영화제를 알려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마당발 외교’도 영화제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칸영화제의 데어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세계 유명 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참여하고, 수백명의 미국·유럽 영화관계자들이 자비로 부산을 찾는 것은 영화제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여배우 잔 모로와 올해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누아 마지엘, 일본 이와이 슈ㄴ지 감독 등 유명 게스트들의 방한도 영화팬들을 즐겁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김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특징으로 “대작·시대극이 왕성하게 제작되고, 신인감독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꼽는다. 아시아권과 비아시아권의 영화를 골고루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종전에 보기 힘들던 아프리카나 남미, 동구권 영화까지 화제작이 망라됐다는 것. 이 밖에 ‘신상옥 감독 회고전’을 통해 한국영화를 재조명하고, 한국과 비슷하게 자국영화 붐이 일고 있는 태국영화 특별전도 마련돼 관심을 끈다.
이 밖에 영화제 기간인 11일부터 3일간은 아시아 최초로 9개국 27개 필름커미션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가 열리며, 14일부터 영상·TV프로그램 등을 전시하는 미디어콘텐츠전이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
12일부터 3일간 남포동의 코모도호텔에서 열리는 사전 영화제작 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는 미국의 메이저급 제작사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국에서 800여명의 게스트가 참가해 영화 프로젝트를 사고팔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piff.org)와 부산은행 홈페이지 (www.pusanbank.co.kr)를 이용하거나 부산은행 폰뱅킹(051-811-3333, 코드번호 712)과 현금지급기를 통해 가능하다. 영화제 기간에는 주요 개봉관의 임시매표소에서 구매와 환불이 가능하다. 영화제 홈페이지와 부산은행에서 배부하는 티켓 카탈로그를 이용하면 상영작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올 15만명 관객 발길 이어질 듯
오래된 극장이 많은 곳이지만 최근 들어 대부분 복합상영관으로 탈바꿈해 관람환경이 쾌적해졌다. 영화제를 앞두고 노후 좌석을 교체하고 앰프시설을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극장 내부의 움직임도 분주했다.
영화제 개막을 앞둔 거리 곳곳에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었다. 그런 느낌은 동광동 부산데파트에 마련된 영화제 본부를 찾았을 때 더 확실하게 다가왔다. 그곳에서는 100명에 가까운 영화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부산하게 오가며 손님맞이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개·폐막작은 예매 시작하자마자 몇 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10월30일)는 전체 상영작의 50% 정도가 매진된 상태입니다.”
티켓팀 관계자들은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 보였다. 영화제 관계자들은 올해 15만명 정도의 관객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니스 같은 세계 유수 영화제의 유료관객 수가 2만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자다. 도쿄영화제도 5, 6만명을 넘지 않는다. 칸·베를린영화제의 중심은 게스트와 언론인 데 반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철저하게 관객 중심의 영화제로 뿌리내렸고, 도쿄영화제와 홍콩영화제를 훌쩍 앞질러 명실공히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0개국 203편의 영화가 출품되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 규모는 30억원. 유료관객이 많다고는 하지만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5∼30%다 보니 영화제 본부의 가장 큰일 중 하나는 여전히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협찬을 구하는 일이다. 여기에 세계 곳곳을 돌며 부산영화제를 알려온 김동호 집행위원장의 ‘마당발 외교’도 영화제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칸영화제의 데어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세계 유명 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참여하고, 수백명의 미국·유럽 영화관계자들이 자비로 부산을 찾는 것은 영화제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여배우 잔 모로와 올해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누아 마지엘, 일본 이와이 슈ㄴ지 감독 등 유명 게스트들의 방한도 영화팬들을 즐겁게 하리라 생각합니다.”
김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특징으로 “대작·시대극이 왕성하게 제작되고, 신인감독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꼽는다. 아시아권과 비아시아권의 영화를 골고루 배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종전에 보기 힘들던 아프리카나 남미, 동구권 영화까지 화제작이 망라됐다는 것. 이 밖에 ‘신상옥 감독 회고전’을 통해 한국영화를 재조명하고, 한국과 비슷하게 자국영화 붐이 일고 있는 태국영화 특별전도 마련돼 관심을 끈다.
이 밖에 영화제 기간인 11일부터 3일간은 아시아 최초로 9개국 27개 필름커미션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가 열리며, 14일부터 영상·TV프로그램 등을 전시하는 미디어콘텐츠전이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
12일부터 3일간 남포동의 코모도호텔에서 열리는 사전 영화제작 시장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는 미국의 메이저급 제작사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30개국에서 800여명의 게스트가 참가해 영화 프로젝트를 사고팔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영화제 홈페이지(www.piff.org)와 부산은행 홈페이지 (www.pusanbank.co.kr)를 이용하거나 부산은행 폰뱅킹(051-811-3333, 코드번호 712)과 현금지급기를 통해 가능하다. 영화제 기간에는 주요 개봉관의 임시매표소에서 구매와 환불이 가능하다. 영화제 홈페이지와 부산은행에서 배부하는 티켓 카탈로그를 이용하면 상영작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