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4년제 대학의 입시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다. ‘2000년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그것으로, 주최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회장 현승일국민대총장), 행사장은 서울 강남 서울무역전시장이었다. 11월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박람회에는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 65개 대학이 참여, 그들만의 홍보부스를 만들었다.
대학관계자들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상담에도 응했고 홍보비디오도 상영했다.
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종합정보자료관. 이는 수험생들이 전국 186개 4년제 대학의 모든 입학정보를 컴퓨터를 통해 검색할 수 있도록 주최측이 행사장 한 곳에 마련해놓은 것이었다.
나흘간의 행사에 무려 10만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려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대교협의 관계자는 “첫 행사의 호응을 고려해 내년 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