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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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26곳 중 민주당 16곳 앞서

[4·10 총선 여론조사] 국민의힘 우세는 1곳…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 등 9곳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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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4-03-29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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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인천 선거구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경기·인천 26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세한 지역구는 16곳이었다. 국민의힘이 앞서는 지역구는 1곳이었고, 인천 계양을 등 9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이런 여론 흐름을 토대로 경기·인천 현역 선거구 대부분을 수성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인천 지역 의석은 총 74석(각각 60, 14석)으로, 전국 선거구 의석(254석)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경기·인천권 의석이 4년 전보다 각각 1석씩 늘었다. 3월 20~27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엔 이 중 26개 선거구(경기 17곳, 인천 9곳)에 대한 여론조사(중복 제외)가 게시됐다.

    이재명-원희룡 팽팽한 줄다리기

    인천은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계양을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관측됐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를 받아 3월 25~26일 계양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2명에게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46%)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2%)의 지지율 격차는 4%p였다(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앞서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3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계양을 거주 성인 남녀 501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방식)에선 이 후보(50%)가 원 후보(39%)에 11%p 차로 앞선 바 있다. 그 밖에 다수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 우세가 확인됐으나 가장 최근 조사에선 두 후보 간 팽팽한 대결 구도가 나타난 것이다.

    인천 연수을에서도 박빙 승부가 벌어졌다. 연수을은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예고해 한 차례 논란이 됐던 선거구다. 최근 김 전 인천경제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현역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대통령실 부대변인 출신인 국민의힘 김기흥 후보의 2파전이 확정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경인일보 의뢰로 3월 22~23일 연수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2명에게 무선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으로 여론을 물은 결과 정 후보는 46.2%, 김 후보는 38.8%였다.

    나머지 인천 선거구에선 민주당이 6곳, 국민의힘이 1곳 우세로 나타났다. 남동갑, 부평갑, 부평을, 서구갑, 서구을, 연수갑에선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현역 국민의힘 배준영 후보와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인 민주당 조택상 후보의 3번째 대결이 성사된 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선 배 후보가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분당을, 여야 2%p 차 초접전

    경기 수원정 선거구에서 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뉴스1]

    경기 수원정 선거구에서 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뉴스1]

    경기 지역에선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 강세가 확인됐다. 수원갑·병·정, 용인갑, 화성을 등 반도체 벨트에 속한 대부분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수원정은 국민의힘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를 일찌감치 공천했음에도 오차범위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3월 25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수원정 거주 성인 남녀 504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방식)에서 한신대 사학과 교수 출신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44%, 이수정 후보는 33%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출마로 주목받는 화성을에서도 현대차 사장을 지낸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여론조사 1위를 차지했다. 공 후보 47.4%, 이준석 후보 22.9%,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 21.2% 순이었다. 이 여론조사는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의뢰를 받아 3월 21~22일 화성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600명에게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성남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 분당갑·을에선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분당갑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48.4%)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40.5%)가, 분당을에선 민주당 김병욱 후보(40%)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42%)가 박빙이었다(각각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3월 21~23일 분당갑 거주 성인 남녀 504명에게 무선 ARS 방식으로,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3월 18~20일 분당갑 거주 성인 남녀 500명에게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 그 밖에 경기 오산, 파주을, 평택병, 포천·가평, 하남갑도 접전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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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슬아 기자입니다. 국내외 증시 및 산업 동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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