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깔딱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한 통 받았다. 세상 현란하고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는 일명 보노보노 PPT 같은 디자인이었는데, 최악의 가독성인 그 이미지에는 ‘초대장’이라고 쓰여 있었다. Z세대는 사회초년생이 많아 졸업 시즌이면 직장 근처에 집을 구하는 친구들이 꽤 된다. 그러다 보니 옆자리 선배가 결혼식 청첩장을 받는 것처럼 집들이 초대장이 단톡방에 자주 등장한다. 빈손으로 오라고 하지만 정말 빈손으로 가면 죽을 것 같고, 술을 사 가자니 그날 다 먹어버려서 내가 무슨 선물을 줬는지 기억 못 할 것 같아 ‘OOTD(Outfit Of The Day)’처럼 친구 집에 찰떡인 선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점박이 컵, 뭉툭 머그컵이 홈카페 컵으로 꾸준히 인기다. 대표 브랜드는 점박이 하면 바로 떠오르는 ‘크로우캐년’. 브랜드 자체가 인스타 브이로그 감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메이크어포터리’도 그런 브랜드 중 하나인데,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잡이가 동글동글한 컵을 생각하면 된다. 접시 역시 액세서리 보관 플레이트로 책상이나 서랍에 올려놓아도 예쁠 만한 비주얼이다.
오프라인에서 컵을 사고 싶다면 필자가 가장 야무지게 잘 쓰고 있는 ‘블루보틀’ 머그도 좋다. 블루보틀 로고 자체가 이미 힙의 대명사라 말이 필요 없고, 생각보다 양도 많이 들어가 실용성 면에서도 좋다.
요새 집에 무드등 하나 없는 사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책상과 바닥, 심지어 전구에도 옷을 입혀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캐릭터나 귀여운 동물 모양 무드등도 좋지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무드등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트위터에서 요즘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는 ‘챈초이’인데, 패브릭을 램프에 덮은 것 같은 비주얼이다. 램프 자체에 강렬하지 않은 색상을 사용하고 크기도 작아 침대 옆이나 책상에 올려두기 딱 좋다. 아직 대유행까지는 아니라서 지금 사준다면 선물 오픈식 때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렉슨’ 미나 조명도 많이 선물하는데 ‘오늘의집’이나 인스타그램 검색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챈초이 램프는 색상 때문에 주변과 조화를 신경 쓸 필요가 있는 반면, 렉슨 미나 조명은 손잡이 색깔만 고르면 되니 어느 집에나 잘 어울린다.
여기까지는 감성을 위한 선물이었다. 집들이인 만큼 선물 증정식 때 관심을 받고 싶고 그 집에 갈 때마다 내가 준 선물이 잘 남아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다면 앞에 소개한 선물 중에서 사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것보다 휴지나 세제와 차별되면서 “실용성이 최고다”라고 생각한다면 다음 아이템들을 고려해보자.
# 매장 향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핸드워시 코로나19 사태로 급부상한 브랜드들이 있는데 바로 핸드워시, 크림, 손소독제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식당 화장실에 이 브랜드 핸드워시가 있으면 “오, 좀 힙한데” “사장님이 뭘 좀 아는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대표 브랜드가 ‘논픽션’ ‘이솝’ ‘탬버린즈’ ‘그랑핸드’ 등이다. 화장실에 핸드워시가 필수템이 된 요즘 이 브랜드들의 핸드워시를 하나 사주면 매장 향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것보다 특이한 선물을 주고 싶다면 누르지 않아도 손을 씻을 수 있는 자동 디스펜서나 누르면 곰돌이 모양으로 핸드워시가 나오는 생곰이 핸드워시 세트도 좋은 선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어났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전에는 집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집순이, 집돌이만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은 이도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집을 원한다. 집이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만의 공간이 된 것이다. Z세대는 집들이 주간을 잡고 한 달 내내 친구를 맞이할 정도로 집들이에 진심이다. 그러니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Z세대 취향을 담은 선물을 들고 문을 두드리자.
![Z세대는 집들이 주간을 따로 둘 정도로 집들이에 진심이다. [GETTYIMAGES]](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2/2a/c1/80/622ac1802589d2738276.jpg)

초대장을 받은 집들이에 Z세대 친구들이 들고 온 선물. [사진 제공 · 김상하
# 1.5룸을 감성으로 2룸 만들어버리는 패브릭
다이어리, 휴대전화, 연예인 포토카드 꾸미기를 뜻하는 다꾸, 폰꾸, 폴꾸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꾸미기에 진심인 Z세대의 집은 ‘집꾸미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경할 수 있다. 최근 눈을 사로잡은 것 중 하나는 패브릭 포스터다. 집 안 분위기를 바꿀 때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 인기인 건 자연을 담은 패브릭이다. 침대 머리 쪽에 크게 걸어두거나 창문을 열었을 때 더 시원한 느낌을 주고자 커튼 대용으로도 많이 쓴다. 소파가 화이트 컬러라면 그 위에 파도 물결, 숲속 나무 텍스처의 패브릭을 올려놓아도 예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혹시 패브릭이 너무 크다고 느껴진다면 체커보드 담요를 선물해 의자나 소파에 올려놓을 수 있는 포인트 소품으로 쓰게 하는 것도 좋다.# 홈카페 감성 그대로 담은 컵
집에서 요리하기 귀찮아하는 자취생이라도 물 마시는 컵이나 과자 담을 접시는 있어야 한다. 요즘에는 모양도 특이하고 책상에 올려만 놓아도 카페에 온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컵 종류가 많다.지난해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점박이 컵, 뭉툭 머그컵이 홈카페 컵으로 꾸준히 인기다. 대표 브랜드는 점박이 하면 바로 떠오르는 ‘크로우캐년’. 브랜드 자체가 인스타 브이로그 감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메이크어포터리’도 그런 브랜드 중 하나인데, SN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잡이가 동글동글한 컵을 생각하면 된다. 접시 역시 액세서리 보관 플레이트로 책상이나 서랍에 올려놓아도 예쁠 만한 비주얼이다.
오프라인에서 컵을 사고 싶다면 필자가 가장 야무지게 잘 쓰고 있는 ‘블루보틀’ 머그도 좋다. 블루보틀 로고 자체가 이미 힙의 대명사라 말이 필요 없고, 생각보다 양도 많이 들어가 실용성 면에서도 좋다.
# 감성 샷에 필수템인 무드등
![감성 사진을 위해서라면 무드등은 필수다. [사진 제공 · 챈초이, 사진 제공 · 렉슨]](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2/2a/c1/4a/622ac14a11f5d2738276.jpg)
감성 사진을 위해서라면 무드등은 필수다. [사진 제공 · 챈초이, 사진 제공 · 렉슨]
트위터에서 요즘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는 ‘챈초이’인데, 패브릭을 램프에 덮은 것 같은 비주얼이다. 램프 자체에 강렬하지 않은 색상을 사용하고 크기도 작아 침대 옆이나 책상에 올려두기 딱 좋다. 아직 대유행까지는 아니라서 지금 사준다면 선물 오픈식 때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렉슨’ 미나 조명도 많이 선물하는데 ‘오늘의집’이나 인스타그램 검색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챈초이 램프는 색상 때문에 주변과 조화를 신경 쓸 필요가 있는 반면, 렉슨 미나 조명은 손잡이 색깔만 고르면 되니 어느 집에나 잘 어울린다.
여기까지는 감성을 위한 선물이었다. 집들이인 만큼 선물 증정식 때 관심을 받고 싶고 그 집에 갈 때마다 내가 준 선물이 잘 남아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다면 앞에 소개한 선물 중에서 사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것보다 휴지나 세제와 차별되면서 “실용성이 최고다”라고 생각한다면 다음 아이템들을 고려해보자.
# 매장 향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핸드워시 코로나19 사태로 급부상한 브랜드들이 있는데 바로 핸드워시, 크림, 손소독제를 판매하는 브랜드다. 식당 화장실에 이 브랜드 핸드워시가 있으면 “오, 좀 힙한데” “사장님이 뭘 좀 아는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대표 브랜드가 ‘논픽션’ ‘이솝’ ‘탬버린즈’ ‘그랑핸드’ 등이다. 화장실에 핸드워시가 필수템이 된 요즘 이 브랜드들의 핸드워시를 하나 사주면 매장 향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것보다 특이한 선물을 주고 싶다면 누르지 않아도 손을 씻을 수 있는 자동 디스펜서나 누르면 곰돌이 모양으로 핸드워시가 나오는 생곰이 핸드워시 세트도 좋은 선택이다.
# 자취생 친구 밥 생각한다면 에어프라이어
사실 에어프라이어만큼 실용적인 선물도 없다. 어쩌면 앞에 소개한 선물들과 에어프라이어를 놓고 선택하라고 하면 10명 중 8명은 에어프라이어를 고를 것이다. 에어프라이어가 있어야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음식도 해 먹을 수 있고 집에서 냄새 안 나게 요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자취생에게는 생존을 위해 이보다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친구들과 돈을 모아 선물할 거라면 자취 5년 차 경험으로 에어프라이어는 무조건 추천이다.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어났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전에는 집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집순이, 집돌이만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은 이도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집을 원한다. 집이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만의 공간이 된 것이다. Z세대는 집들이 주간을 잡고 한 달 내내 친구를 맞이할 정도로 집들이에 진심이다. 그러니 너무 어려워하지 말고 Z세대 취향을 담은 선물을 들고 문을 두드리자.
![Z세대는 집들이 주간을 따로 둘 정도로 집들이에 진심이다. [GETTYIMAGES]](https://dimg.donga.com/ugc/CDB/WEEKLY/Article/62/2a/c1/80/622ac1802589d2738276.jpg)
Z세대는 집들이 주간을 따로 둘 정도로 집들이에 진심이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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