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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가정에 PC보급 더 노력해봐야죠”

영통포럼 전봉열 이사장

“탈북자 가정에 PC보급 더 노력해봐야죠”

“탈북자 가정에 PC보급 더 노력해봐야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사)영통포럼 사무실 한편에 마련된 스튜디오.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린 ‘2010 스피드페스티벌’ 영상 편집이 한창이다. 뮤직비디오, 광고 등 모든 영상을 만드는 이 프로덕션의 직원 12명 중 6명이 탈북자다. 영통포럼 프로덕션 허영철 PD(2002년 탈북)는 “탈북자가 식당을 열면 무료로 홍보 영상을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통포럼은 탈북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으로 탈북자의 취업과 취업 교육을 돕고 일반 국민의 인식 변화에 앞장선다. 전봉열 이사장은 “탈북자 모두가 전문 기술을 습득해 성공적인 정착을 하는 게 통일한국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주)테크랜드 대표이사로서 30년간 재계에 몸담았다. 문득 “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지인의 소개로 올 2월 영통포럼 이사장직에 취임했다.

“사실 사업가로서 탈북자 고용은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탈북자들을 만나니 제가 가진 막연한 편견이 다 깨지더군요. 열정도 많고 순수해 3D업종뿐 아니라 고급 지식업종에도 투신할 수 있는 탈북자 친구들이 많아요.”

영통포럼은 앞서 말한 영상팀 이외에도 잡지, 사보 등을 만드는 인쇄·출판팀, 통일문화공연을 하는 예술팀 등을 운영한다. 2월에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20여 명의 탈북자로 구성된 봉사단 ‘통일세대’를 꾸려 양로원, 양육원, 소방서 등에서 매달 봉사활동도 한다. 전 이사장은 “봉사자는 스스로 한국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도움을 받는 사람은 탈북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 좋다”고 말했다.



영통포럼 최대의 목표는 7000여 탈북자 가정에 PC 1대씩을 보급해 탈북자가 느끼는 정보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 하지만 비용 때문에 쉽지가 않다. 정부와 기업, 종교단체의 후원이 절박하다.

“2만 명의 탈북자와 하나가 되지 못하면서 어떻게 2300만 북한 주민과 통일을 하겠습니까? 정부가 못하는 일을 우리 NGO가 맡아서 하려면 국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주간동아 2010.11.29 764호 (p91~91)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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