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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얼굴

‘동전치기’ 누가누가 잘하나

‘동전치기’ 누가누가 잘하나

‘동전치기’ 누가누가 잘하나
대학 4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나른한 봄날, 과 사무실 앞에 졸업사진 촬영공고가 붙었다. 어수룩한 복학생들은 “드디어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마냥 감격스러워했다. 졸업은 한참 남았고 외환위기로 취업 문은 좁아질 대로 좁아졌지만, 우리 미래는 5월의 봄날처럼 화창하게만 느껴졌다.

드디어 촬영 당일. 양복은 어색했고 새 구두는 지나치게 딱딱했다. 우리는 수업을 빼먹고 캠퍼스 한쪽에 집결했다. 예상과 달리 촬영 대기시간은 지루했고, 막 예비군에 편성된 우리는 하나둘 ‘동전치기’ 놀이에 가세했다. 그리고 그 모습 그대로 ‘찰칵’! 희봉, 보상, 순우 등 사진 속 친구들은 모두 취업에 성공하고 제 짝을 찾아 가정을 꾸렸다. 졸업한 지 만 7년이 지났을 뿐인데 이제는 함께 할 일도 뜸해졌다. 다들 승승장구하기를….

이재호/ 서울 종로구 평창동



주간동아 2007.08.07 597호 (p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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