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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즐거움

우승 선수 랭킹 평균 116위 세계 1위 우승은 단 2회

PGA투어 1년의 기록

  • 남화영 헤럴드경제 스포츠에디터 nhy6294@gmail.com

우승 선수 랭킹 평균 116위 세계 1위 우승은 단 2회

우승 선수 랭킹 평균 116위 세계 1위 우승은 단 2회

8자 스윙의 대가 짐 퓨릭은 트래블러스챔피언십에 참가해 한 라운드 58타와 최다 연속 그린적중률 기록을 함께 작했성다.

세계에서 골프를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였다는 미국 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2015~2016시즌 어떤 재미난 기록들이 나왔을까. 신기에 가까운 기록도 많았지만 때로는 아마추어 골퍼가 도전할 만한 재미난 기록도 나왔다.

지난 시즌에 열린 총 46개 PGA투어 가운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선수들의 세계 골프 랭킹은 평균 몇 위였을까. 경기마다 변수가 많고 선수의 실력은 깻잎 한 장 차이에 불과하지만 굳이 평균을 내면 116.76위였다. 가장 평균적인 선수는 1월 커리어빌더챌린지에서 우승한 세계 120위 제이슨 더프너(미국)다.

세계 골프 랭킹 톱10에 드는 선수 10명이 기록한 2016년 PGA투어 승수는 모두 14승이었다. 세계 1위의 우승은 1월 하와이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 그리고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당시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두 번에 불과했다. 683주 동안 세계 1위를 지킨 타이거 우즈(미국) 같은 압도적인 선수가 현재는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세계 랭킹 200위 밖의 선수가 아무도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로 우승한 건 10회였다. 퀴큰론스내셔널에서 1위를 한 빌리 헐리(미국)는 세계 607위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녀 차는 하늘과 땅이었다. PGA투어는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보다 상금 규모가 훨씬 크며 대회 수도 많다. 선수 개개인의 상금액에서도 격차가 벌어진다. 지난 시즌 상금으로만 100만 달러(약 12억 원) 이상을 번 선수는 남자의 경우 107위 로버트 스트렙(미국·100만3363달러)까지였다. 여자는 15명이 100만 달러를 넘겼다. LPGA 상금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55만 달러(약 30억8000만 원)였지만, PGA 상금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936만 달러(약 113억875만 원)로  4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남녀 우승 선수의 나이 차는 아홉 살이었다. 2016년 36개 대회를 개최한 LPGA투어 챔피언십의 평균 연령은 22.3세였다. 이에 비해 PGA투어 우승자의 평균 연령은 31.6세로 조사됐다. 여자는 어린 선수들의 강세가 어느 해보다 돋보였다. LPGA투어에서 20세 이하 선수가 우승한 횟수는 15회였다. PGA투어에서 가장 어린 챔피언은 윈덤챔피언십의 김시우로 21세였다. 반면 LPGA투어에서 최고령 우승은 2016년 7월 US여자오픈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리트니 랭(30·미국)이다. 이에 비해 PGA투어는 절반 이상인 28승이 30세 이상 선수에게서 나왔다. 여자와 달리 남자 선수는 투어 경험이 10년 이상 돼야 완숙한 경지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추어 골퍼는 내기 골프를 하다 보면 짧은 퍼트도 간혹 놓치곤 한다. 프로는 어떨까. 아마추어 경기에서 오케이를 주는 90cm 이내 거리에서 라이언 파머(미국)가 지난 시즌 내내 놓치지 않고 넣은 퍼트는 829개다. 파머가 이 거리에서 실수한 적은 지난 3년 동안 2075번의 퍼트 가운데 2번에 불과했다. 반면, 21m 이상 롱퍼트에 뛰어난 선수는 세계   1위인 제이슨 데이로 21.3m, 22.2m, 22.5m에서 각각 세 번 성공했다.  

드라이버 티샷이 연속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킨 횟수는 35번이다. 제이슨 고어(미국)의 정확성이 가장 뛰어났다. 투어에서 평균은   9회다. 한편 아이언 샷과 어프로치의 정확성을 따지는 그린적중률(GIR)이 가장 뛰어난 선수는 8자 스윙의 대가인 짐 퓨릭(미국)으로 38홀 연속해 공이 그린으로 향했다. 굴욕적인 기록을 작성한 프로도 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원으로도 출전했던 스티븐 보디치(호주)는 2016년 12라운드 연속 80타를 깨지 못하는 불명예를 작성했다.






주간동아 2017.01.04 1070호 (p72~72)

남화영 헤럴드경제 스포츠에디터 nhy629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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