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10

2005.11.15

예술품 경매시장 외부 인사 수혈

  • 김민경 기자

    입력2005-11-14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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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품 경매시장 외부 인사 수혈
    이중섭 작품 위작 파문에 휩싸였던 예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미술전문기자 출신 윤철규 씨를 최고경영자로 맞았다. 윤 신임대표는 ‘중앙일보’와 ‘계간미술’ 등에서 10년간 미술기자로 일한 뒤 일본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밟아왔다.

    “경매 과정에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자리 잡게 하려고 외부 인사인 저를 서울옥션에서 부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주기 위해 작품의 손상도 및 수리 과정을 정리한 컨디션리포트와 전시 및 소장 경력을 담은 ‘프로비넌스’ 조사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그는 이중섭 작품 위작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과 유족 측 의견 모두를 존중하므로, 최종 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최근 전 서울옥션 대표였던 김순응 씨가 케이옥션을 설립한 데 대해서는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서울옥션은 출범 6년 동안 100회의 경매를 해왔다. 경매 문화가 전무하던 시기에 최초의 경매시장을 열어 시장을 키워왔다는 사실은 평가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옥션은 신임사장 취임에 맞춰 11월24일 신세계 백화점과 공동으로 서울 청담동에 ‘더 콜렉션’이라는 경매 전문 공간을 새로 열 예정이다. 최근 은행권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예술품에 대한 투자 문의가 꾸준히 늘어나는 등 옥션 시장이 커지는 추세여서 예술투자 전문 애널리스트가 활동하고 다양한 장르의 옥션 업체들이 새로 생겨나리라는 것이 업계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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