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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봉 기자의 차이나 프리즘

선저우 6호, 中 영 파워 과학자들의 개가

  • heb8610@donga.com

선저우 6호, 中 영 파워 과학자들의 개가

선저우 6호, 中 영 파워 과학자들의 개가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 6호.

5일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10월17일 무사히 귀환한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배경에 중국의 젊은 과학자들과 해외파 과학자들이 큰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2003년 중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인 양리웨이(楊利偉)를 태운 선저우 5호 프로젝트에도 적지 않은 소장파 과학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엔 훨씬 많은 과학자들이 각 분야에서 주도적 구실을 했다는 것. 전문가들에 따르면 선저우 6호 유인우주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기술 인력 가운데 35세 이하가 70%가 넘는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신구(新舊) 교체 내지는 신구 조화를 이뤄냄으로써 중국 우주과학 기술이 더욱 탄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젊은 과학자 그룹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은 선저우 6호 우주선의 총설계사인 장바이난(張柏楠) 국방과학기술대학 교수로 올해 43세다. 그는 중국 본토에서 배출한 인재로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해외파들이 대거 가세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 선저우 5호 때는 해외파가 8개 주요 설계 분야 중 2개 분야에서만 책임을 맡았으나, 이번엔 약 80명이 각 분야 설계 작업에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한 과학자들을 ‘해귀파(海歸派)’라 부른다. 이들에게는 급여 수준이나 생활 여건이 미국 등에 비해 훨씬 불리한 조국에 돌아와 헌신적으로 일한다는 점에서 애국 과학자라는 이미지가 따라다닌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이번 선저우 6호의 빛나는 성과 뒤엔 이 해외파들의 공헌이 지대했으며, 그 가운데 대만 출신 과학자도 있다고 의미를 부각했다. 대만 출신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과학자는 대만 성공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가 뉴멕시코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뉴욕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한 리춘쉔(李椿萱·66) 박사. 1980년 대륙으로 오기 전까지 미 록히드사에서 근무한 리 박사는 베이징항공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유체역학연구소 소장·국가계산유체역학실험실 주임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번 선저우 6호 우주선과 탑재로켓의 외형 설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족 신문인 ‘길림신문’은 최근호에서 선저우 6호 발사 성공에 조선족 학자들도 핵심적인 몫을 수행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영(李相英·64) 중국공학집단 제8연구소 주임연구원과 강경산(姜景山·69) 원사(학술원 회원), 우병희(禹秉熙·67) 중국과학원 창춘정밀기계물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그들. 이 연구원은 선저우 우주선 탑재로켓의 차석 설계사로 활동했고, 강 원사는 무인우주선인 선저우 4호의 원격탐지 장치를 설계한 데 이어 달 탐사 계획인 창어(嫦娥)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광학연구 분야의 전문가인 우 연구원은 우주선에 장착되는 광학장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하늘이 내린 배’라는 뜻의 선저우 우주선의 성공으로 한껏 위상이 높아진 중국 과학기술, 그 주역으로 떠오른 젊은 과학자들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주간동아 2005.11.01 508호 (p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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