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7

2005.01.04

소수정예 수업 … 각종 경시대회서 ‘두각’

  • 입력2004-12-31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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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실과학고등학교 ●www.jyss.hs.kr ●051-7600-810

    2003년 3월1일 부산에 개교한 과학고등학교. 부산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부산 지역 유일의 과학고로 자리잡았다. 장영실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했을 뿐 아니라 정교한 물시계 자격루, 해시계 앙부일구, 천문관측기구 혼천의 등의 발명에도 참여한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자. 그의 이름을 교명으로 삼은 덕분에 장영실과학고는 전국적으로 높은 지명도를 자랑한다.

    학교의 교육목표는 ‘인성이 바른 사람, 심신이 건강한 사람, 창의성이 풍부한 사람’. 인성과 심신 건강을 창의성보다 앞세웠을 만큼 ‘국가와 민족에 대한 책임감을 갖춘 과학인’, ‘봉사 정신과 사명감을 가진 과학도’를 양성하겠다는 목표가 분명하다. 이를 위해 전교생이 장애인을 위한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있고, 체육시간 등을 활용해 검도도 수련한다.

    하지만 역시 이 학교의 자랑은 창의력을 우선하는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일반 과학고와 마찬가지로 속진 및 심화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창의과제 연구(R&E)와 자연탐사 및 체험활동이 병행된다.

    한 학급당 20명씩 한 학년에 4개 반만 있는 작은 규모 학교로, 모든 수업이 소수정예로 이뤄진다는 것도 장영실과학고의 특징. 1, 2학년 160명의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직원은 원어민 1명을 포함해 총 42명이다.



    이처럼 우수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청소년들의 화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공계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로 교육부와 LG화학, SK㈜ 등 5개 석유회사가 공동 주최한 ‘제1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장영실과학고 1학년 김윤섭, 이은규군이 ‘용매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기능성 구리 화합물’을 주제로 대상을 받았고, 교사 부문 최우수상도 이 학교 정찬규 교사가 차지했다.

    2003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과학경진대회인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류승균군이 ‘미스터 패티(Mr. Fatty)’라는 비만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으로 내분비학회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기존의 비만 치료 프로그램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었던 데 비해 ‘미스터 패티’는 한의학의 사상체질 의학을 접목해 각 사용자의 체질에 따라 맞춤형으로 비만을 치료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라 당시 참가국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장영실과학고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5학년도 학교에는 건물을 확충하는 등 ‘최고의 과학고’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소수정예 수업 … 각종 경시대회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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