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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안 부러운 ‘스타 아나운서’

연예인 안 부러운 ‘스타 아나운서’

연예인 안 부러운 ‘스타 아나운서’
“은경 누나 너무 예뻐요” “누나 없인 못 살아.” 방송국 홈페이지 게시판에 쏟아지는 10대 소년들의 외침. 어느 연예인 때문이냐고? 주인공은 가수도, 탤런트도 아닌 아나운서다. 더구나 그는 방송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된 새내기 아나운서다. SBS 공채 8기 아나운서로 작년 10월 입사한 박은경씨(24). 시청자들에겐 저녁 8시 뉴스의 일기예보 진행자로 눈에 익은 박씨는 10대 게임마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 ‘게임쇼! 즐거운 세상’을 진행하면서 일약 중고등생들의 ‘스타’로 떠올랐다.

“옷도 희한하게 입고 공주병 환자 같은 캐릭터가 귀엽게 보이나 봐요. 막내동생뻘도 안 되는 친구들이 ‘누나, 정말 귀여워요’ 하는 소릴 들으면 음, 솔직히 닭살 돋죠.”

서울대 의류학과에 입학해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박씨는 졸업반 시절, 우연히 한 케이블 방송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다 방송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 잠깐 동안의 경험에서 방송이 ‘천직’이라는 강한 확신을 얻었어요. 그때부터 언론사 시험을 준비했죠. 수학·물리·화학 같은 과목을 좋아하고 언어엔 젬병인 제가 아나운서가 되었으니 저도 참 신기해요.”

컴맹에다, 게임이래야 장기알까기 같은 것밖에 안해 본 터라 ‘게임쇼…’ 진행을 맡았을 땐 걱정도 많았지만 이젠 고수가 다 되었다는 박씨. 다음 프리챌 라이코스 같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그의 팬페이지가 10개 가까이 개설되었다. 하루에도 수십 통의 e-메일이 쇄도하는 바람에 답장 쓰는 일도 방송 못지않은 일.

“라디오 음악프로를 진행하는 DJ도 하고 싶고, 토크쇼도 해보고 싶어요. 요즘엔 뉴스에도 관심이 가요. 너무 욕심이 많다고요? 톡톡 튀는 이미지가 아니라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주간동아 2001.08.30 299호 (p93~93)

  • < 신을진 기자 > happy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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