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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사랑방

단골식당만 찾는 박세리의 습관

  • < 안성찬/ 스포츠투데이 골프전문 기자 > golfahn@stoo.com

단골식당만 찾는 박세리의 습관

어릴 적 경험 한 토막. 학교와 집을 오갈 때 반드시 이전에 갔던 길로만 다니곤 했다. 사람은 누구나 이런 속성을 갖는다. 다른 길을 택하면 왠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박세리(24,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이번 US여자오픈에서 2위 상금 31만 달러를 획득하며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과 함께 ‘빅3’로 자리매김한 그녀에게도 같은 식당만을 찾는 묘한 습관이 있다. 이번 대회 내내 박세리는 한 스테이크 전문점을 골라 그곳에서만 식사를 했다. 이곳은 박선수는 물론 함께 온 모든 손님의 음식값을 받지 않는다. 그에게 한 곳만 고집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마음이 편하다. 좋아하는 음식점에 들르면 묘하게도 스코어가 좋다.” 아마도 그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가 아니었을까. 박세리의 이런 행동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어느 골퍼는 1번 골프공만 사용하고, 또 다른 선수는 4번은 절대 쓰지 않는다.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날 경기에서 대개 빨간 티셔츠를 입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선수들의 이러한 습관은 마인드 컨트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복적 습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이 덕분에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것이다. 물론 이런 습관이 스코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박세리는 스코어를 망쳐도 같은 식당을 찾을까.



주간동아 2001.06.21 289호 (p94~94)

< 안성찬/ 스포츠투데이 골프전문 기자 > golfah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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