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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국립창극단 기악부의 특별공연 ‘깊은 소리 우리 소리’

판소리와 기악 절묘한 앙상블

  • < 김현미 기자 > khmzip@donga.com

판소리와 기악 절묘한 앙상블

판소리와 기악 절묘한 앙상블
창극은 국립극장의 효자상품이다. 공연 때마다 객석 점유율 90% 이상으로 이제 기꺼이 돈 내고 보는 국악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국악 대중화에 큰몫을 해온 창극이지만 아쉬움도 있다. 무대 아래쪽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반주를 맡아온 기악부는 제 기량을 과시할 기회가 없던 게 불만이라면 불만. 국립창극단의 ‘깊은 소리 우리 소리’(6월8~9일)는 기악부가 무대중심에 서고 소리꾼이 협연하는 이색적인 공연이다. 창극 반주에 쓰이는 시나위·산조·수성연주 등 각 영역을 하나씩 떼내어 독자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것도 첫 시도다.

국립창극단이 이처럼 음악을 떼내어 전면에 내세운 것은 연주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다. 창극단 내에는 명창만 있는 게 아니라 각 악기의 명인과 그 후예가 포진해 있다. 전남도 무형문화재 이임례 명창(영화 ‘휘모리’의 주인공)의 아들 명고수 이태백(42, 국립창극단 악장), 가야금의 한선하, 거문고 최영훈, 해금 이동훈 등이 모두 국악인 가문 출신. 이번 공연의 감상 포인트는 두 가지다. 일반 기악연주 무대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판소리와 기악의 앙상블을 감상할 수 있고, 창극 공연의 흐름에 따라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수성반주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관악 위주로 편성한 풍류에 거문고와 가야금 등 현악기를 추가한 ‘대풍류’, 남도소리의 선율을 기본으로 짠 기악곡 ‘시나위’와 ‘산조합주’, 판소리를 기악으로 편곡한 협주곡과 가야금 병창, 살풀이춤 등이 이어진다. 6월8~9일 오후 7시 반/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2274-3507~8



주간동아 2001.06.14 288호 (p82~82)

< 김현미 기자 > khm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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