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83

2023.03.31

봄꽃과 함께 즐기는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4월 7~9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려… 전국 우수 발효식품 오감으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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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3-04-0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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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우수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 ’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옆 한강둔치에서 열린다. [GettyImages]

    전국 우수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 ’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옆 한강둔치에서 열린다. [GettyImages]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인 김치가 최근 ‘2023년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포함됐다. 미국 식품영양학 전문잡지 ‘투데이다이어티션(Today’s Dietitian)’이 영양사·영양학자 757명을 대상으로 영양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김치를 비롯한 발효음식이 올해의 슈퍼푸드로 선정된 것이다. 발효음식에는 김치와 더불어 요구르트, 콤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데이다이어티션은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항산화 효과 등 건강상 이점으로 최근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라고 전했다.

    발효식품은 효모와 유산균 등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되고 새로운 성분을 합성하는 발효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영양가가 높아지고, 기호성과 저장성이 향상돼 최고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발효식품 시장 규모도 꾸준한 성장세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2020년 발효식품 시장 규모는 319억8000만 달러(약 41조7000억 원)이고 향후 5년간 연평균 6.2%씩 성장할 전망이다.

    발효식품의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올봄 서울에서는 전국 우수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발효문화대전)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에서 열린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개최되며,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3년간 열리지 못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다시 관람객을 만나게 됐다. 지난 ‘2019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에는 충북, 전북, 전남 등 전국 영농업체 60여 곳이 참가해 특색 있는 발효식품을 선보였고, 13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린 바 있다.

    올해 역시 ‘발효’를 주제로 전국에서 장류, 식초, 막걸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다양한 발효식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동아일보·채널A·동인전람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한다. 4월 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5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봄꽃축제 기간에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려 많은 시민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장, 과일청 만들기 체험

    발효문화대전에서는 전국 우수 발효식품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아 편하게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전시장은 발효식품을 소개하는 ‘발효문화전시관’, 발효식품을 판매하는 ‘발효식품관’,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스트리트존(조리식품관)’, 호남권 지자체 대표 발효 식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전라남도 식품관’, 발효식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그림 참조). 총 부스는 110여 개이며, 파라솔 테이블이 있는 휴게 공간도 마련돼 쉬엄쉬엄 관람할 수 있다. 봄꽃이 만개한 행사장 인근에서는 4월 4일부터 9일까지 엿새간 ‘다시 봄’을 주제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려 봄나들이 기분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이번 행사에는 빼어난 맛과 품질을 지닌 전국 각지 발효식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대잎 품은 막걸리’로 유명한 ‘대밭고을영농조합’, 천마를 가공·판매하는 ‘무주군약초영농조합법인’, 유기농 생막걸리로 이름난 ㈜죽향도가, 담양 대나무를 활용해 죽향소금·죽향재래김·죽향김자반을 제조하는 ‘참사랑에프앤비’, ‘복분자 발사믹 식초’로 주목받는 ‘진농식품’, 전라도식 전통 수제 타래 약과로 이름을 알린 ‘김복녀전통식품’, 지역 특산물인 모싯잎으로 맛을 낸 각종 젓갈을 제조·판매하는 ‘서천한산식품’, 직접 채취한 담양골 산야초 진액을 사용해 장을 빚는 ‘무등산산야초식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발효식품 판매 부스와 더불어 마늘고추장, 보리막장, 수제 과일청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발효식품 체험교실’(프로그램별 20명 선착순 마감·표 참조)은 필수 관람 코스다.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현장에서 재미있게 발효식품을 만들며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체험교실 참가 희망자는 4월 6일까지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 체험 프로그램 사전 신청’ 네이버 폼(naver.me/GcWawmVB)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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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현숙 기자

    강현숙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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