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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야속한 레고 하우스 오브 도트 [구기자의 #쿠스타그램]

사진과 영상으로라도 즐기세요, 대신 다녀왔습니다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코로나19가 야속한 레고 하우스 오브 도트 [구기자의 #쿠스타그램]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광장에 설치된 레고 하우스 오브 도트. 2월 말 철수한다. [지호영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 광장에 설치된 레고 하우스 오브 도트. 2월 말 철수한다. [지호영 기자]

“레고 하우스 오브 도트가 좋아 보이는데 언제 문을 열지 모르겠어. 구경하고 싶은데. 코로나19로 오픈이 계속 미뤄지는 거 같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구기자의 #쿠스타그램’에서 취재하기 딱 좋을 것 같은 장소가 있는데 오픈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며 해준 말이다. 지난해 말 레고코리아(LEGO Korea)가 공간 전체를 레고 도트 타일로 꾸민 ‘하우스 오브 도트(HOUSE OF DOTS)’를 한국에 문 연다고 했을 때만 해도 기대가 가득했다. 강남에 ‘인스타그래머블’한 ‘핫플레이스’가 또 하나 생기겠구나 싶었다. 온통 형형색색 레고로 된 공간이라니, 얼마나 이색적이고 사진 찍기 좋겠는가. 여기에 신제품 홍보까지 더해진다면? 아마 레고 홍보팀도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리지널 모델 그대로

레고 하우스 오브 도트는 6개의 개성 있는 공간 모두 레고로 꾸며져 있다.  [지호영 기자]

레고 하우스 오브 도트는 6개의 개성 있는 공간 모두 레고로 꾸며져 있다. [지호영 기자]

‘하우스 오브 도트’는 레고그룹이 세계적 패턴 디자이너 카미유 왈랄라(Camille Walala)와 손잡고 레고 도트 시리즈 론칭을 기념해 지난해 영국 런던에 선보인 팝업 체험존이다. 한국을 해외 첫 국가로 선택해 코엑스 동문 광장에 오리지널 모델 그대로 들여왔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결국 대중에 선을 보이지 못한 채 2월 말 철수하게 된 것. 하우스 오브 도트 홍보 관계자는 “코엑스 측에서 특수한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설치 기간을 연장해줬으나, 3월부터는 하우스 오브 도트 모델 자체를 중국으로 옮겨가야 해 결국 국내에서는 선을 못 보이게 됐다. 취재 온 것도 기자님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는 수 없이 레고코리아가 선택한 방법은 온라인 VR(가상현실) 체험존 오픈이다. 집에서 하우스 오브 도트의 환상적인 공간을 바닥부터 천장까지 360도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관람객이 직접 현장에 와서 보지 못하는 걸 온라인으로라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VR 체험존은 거실과 주방, 침실, 온실, 욕실, 파티룸 등 서로 다른 분위기의 레고 도트 패턴으로 꾸며진 총 6개의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팔찌부터 홈 데코 아이템까지 레고 도트 2021년 신제품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VR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이제 철수하면 언제 또 한국에 들어올지 알 수 없는 하우스 오브 도트. 3월부터는 이 세트 그대로 중국에서 연다고 하지만 거기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한다면 정말 올해는 아무도 하우스 오브 도트를 구경할 수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때문에 기자라도 직접 가 내부를 살펴보기로 했다. 정성 들여 꾸민 아기자기한 공간과 이색 체험 존, 풀장과 화려한 조명의 거울 방을 보고 있자니 코로나19가 참으로 야속했다.


신제품 도트 시리즈 선보여

레고로 만든 꽃다발이 인상적이다(왼쪽).
원래대로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던 도트 팔찌. [지호영 기자]

레고로 만든 꽃다발이 인상적이다(왼쪽). 원래대로면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던 도트 팔찌. [지호영 기자]

공간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레고 팔찌가 눈에 들어왔다. 레고코리아가 2021년을 맞아 어린이들이 DIY(Do It Yourself)로 패션 용품과 집 안 장식품을 만들 수 있도록 내놓은 ‘도트’ 시리즈였다. 엑스트라 도트 시리즈 판매가는 4900원부터 시작했다. 하우스 오브 도트에서는 체험만 가능하고, 구매는 온라인 홈페이지 또는 가장 가까운 레고월드타워점에서 할 수 있다.

하우스 오브 도트는 꽃장식도 레고로 만들어졌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들 계정에서 많이 본 바로 그 레고 꽃다발이었다. 이 꽃다발 가격은 7만4900원. 인기가 워낙 좋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일시 품절 상태다. 

레고코리아 하우스 오브 도트 홍보팀 관계자는 “오리지널 모델을 들여와 많은 분에게 보여드리고 잊지 못할 경험을 나누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성인 레고 마니아와 아이들이 기대했던 하우스 오브 도트는 이제 문을 닫지만, 내부에 있던 제품들은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할 수 있으니 아쉬움이 남는다면 쇼핑을 떠나보자.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한국에 하우스 오브 도트가 다시 한 번 제대로 들어올 수 있길 바라본다. 

#레고의집 #온통레고밭 #다음에또만나

여기는 어쩌다 SNS 명소가 됐을까요. 왜 요즘 트렌드를 아는 사람들은 이 장소를 찾을까요. 구희언 기자의 ‘#쿠스타그램’이 찾아가 해부해드립니다. 가볼까 말까 고민된다면 쿠스타그램을 보고 결정하세요.





주간동아 1278호 (p62~63)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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