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9

2003.01.23

외국인 감독 재수혈 ‘킥 오프’

  • 최원창/ 굿데이신문 종합스포츠부 기자 gerrard@hot.co.kr

    입력2003-01-15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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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감독 재수혈  ‘킥 오프’
    ‘한ㆍ중ㆍ일 외국인 감독 삼국지 2탄 개막.’

    ‘아시아 축구 3강’ 한국 중국 일본의 해외파 감독 시대 2회전이 개막됐다.

    한국의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움베르토 코엘뇨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아리에 한(중국), 지코(일본)와 함께 2002년에 이어 또다시 해외파 지도자 시대를 맞이했다.

    2002년 월드컵은 한ㆍ중ㆍ일 3국이 사상 최초로 나란히 본선에 오른 대회였다. 또한 거스 히딩크(한국), 보라 밀루티노비치(중국), 필립 트루시에(일본) 등 외국인 감독의 자존심을 건 한판대결의 장이기도 했다.

    1라운드의 승자는 뭐니 뭐니 해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었다. 1990년 이후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까지 줄곧 국제대회에서 일본에게 밀렸던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며 16강에 머문 일본을 앞질렀다. 2002년 월드컵에서 본선 첫발을 내디딘 중국은 조별예선 3경기에서 득점 없이 모두 패해 3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일본은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한국을 의식한 듯 “우리도 월드컵 4강에 가자”며 ‘`미션 2006’을 발빠르게 준비했다. 브라질 출신의 지코 감독을 영입하며 `‘`지코 저팬’을 출범시킨 것. 한국과 일본을 뒤쫓고 있는 중국은 한국을 벤치마킹한 듯하다. 한국이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기술고문으로 영입하려 하자 재빠르게 영입했고, 네덜란드 출신의 히딩크 감독이 대성공을 거두자 네덜란드 출신의 아리에 한을 영입한 것이다. 한국은 체력과 스피드를 강조했던 히딩크 감독의 업적 위에 코엘뇨 감독의 조직력 축구를 가미해 다시 한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과 일본은 2003년 4월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년4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코엘뇨 감독과 지코 감독은 이미 82년 8월7일 미국 뉴욕의 자이언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니세프(UNICEF) 기금 마련을 위한 FIFA 올스타와 유럽 올스타전에서 선수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뛰던 코엘뇨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지코의 전담수비를 맡아 3대 2 승리를 이끌었다.

    한ㆍ중ㆍ일 3국은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축구대회에서 ‘아시아 지존’ 자리를 두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탈아시아’를 선언한 한국이 중국 일본을 맞아 `‘아시아의 호랑이’임을 재확인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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