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 중 하나인 쥐불놀이. 강원 영월에서는 내년 2월까지 매주 주말에 ‘영월 겨울 쥐불놀이 축제’가 열린다. 영월군 제공
영월군 농촌관광협의회가 주관하고 동강리버버깅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지난해 처음 개최됐을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겨울 축제가 대부분 눈과 얼음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불’을 중심에 둔 것부터 특별하다. 영월군 농촌관광협의회 관계자는 “불을 테마로 한 전국 유일의 겨울 축제”라며 “축제 기간 영월을 찾으면 전통 쥐불놀이를 비롯해 ‘불멍’과 캠프파이어, 화려한 미디어아트 등 불을 테마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명소 탐방에 힐링·문화 체험까지
축제 프로그램은 ‘당일 참가형’과 ‘1박 2일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당일 참가형은 매주 토요일 오후 6~8시 동강리버버깅캠프(영월군 김삿갓면 강변로 1462-17)에서 즐길 수 있다. 참가자는 전통 방식의 쥐불놀이와 폭죽 불꽃놀이를 체험하고, 모닥불 불멍을 즐기면서 고구마와 마시멜로, 쥐포 등 간식을 구워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겨울밤의 낭만을 만끽하게 된다.1박 2일형에는 영월 관광 명소 탐방과 다양한 체험이 더해진다. 지역 맛집에서 식사, 영월 더블리스 워케이션 호텔 숙박, 전문 가이드 및 투어 차량 제공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세계문화유산 장릉에서 우리 역사를 돌아본 뒤 영월관광센터 미디어아트 관람, 꽃차 만들기 체험, 하늘그네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지역 특산물인 포도로 와인을 빚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예밀와인 힐링센터’를 방문해 와인 시음, 와인 족욕 등으로 일상의 피로를 날려 보낸다.

우리 선조들이 즐긴 쥐불놀이에는 재앙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영월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