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소토 레예스 페루 국회의장이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에게 국회 훈장(단체상, Comendador)을 수여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오후 3시 수도 리마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알레한드로 소토 레예스 국회의장이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에게 훈장과 훈장증을 수여했다. 소토 레예스 국회의장은 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이타적 마음을 바탕으로 페루 전역에서 헌신적인 봉사를 펼쳐왔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들의 활동이 국가적으로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투로 알레그리아 가르시아 국회 제1부의장은 “하나님의 교회가 페루에서 행한 모든 활동에 큰 경의를 표한다. 페루 국민들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축하했다.
시상식 이후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와 중창단의 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60년간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전 세계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해왔다. 설립 60주년이 되는 중요한 시점에 페루 국회 훈장을 받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페루를 비롯한 전 인류 사회에 기여하고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하나님의 교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 페루 교회 설립 후 인도적 활동 이어와
페루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아레키파주 아레키파의 지역생태공원에 나무 3000그루를 심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이번 수훈은 1998년 페루에 처음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진 이래 꾸준히 전개해온 인도적 활동에 대한 공적과 더불어 이들의 활동을 지켜본 현직 국회의원 3명과 시장 및 구청장 82명의 추천을 받아 이뤄졌다. 그동안 페루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재해복구 및 구호품‧ 성금 지원, 환경정화‧ 나무심기, 헌혈행사, 취약계층돕기, 사회기반시설 지원 등 크고 작은 봉사로 사회에 희망을 전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페루 환경부가 하나님의 교회와 협력해 대규모 나무심기를 진행하며 민관 네트워크 형성의 좋은 본보기가 되는가 하면, 정부기관과 관공서가 하나님의 교회 환경보호활동을 보고 직접 팀을 꾸려 지역 정화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알비나 루이스 당시 페루 환경부 장관이 외교 일정차 한국을 방문,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ASEZ WAO와 간담회를 갖고 하나님의 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훌리오 데마르티니 페루 사회통합개발부 장관도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하면서 이 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차세대 리더들의 역할을 제언했다.
이처럼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활동으로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페루 국회의장 표창장, 사회통합개발부 장관 감사장, 후닌 주정부 표창메달 등을 수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각국 정부와 기관 등으로부터 4700여 회 상을 받는 등 이 교회의 범세계적 봉사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이어진다.
페루를 포함해 전 세계 175개국에 7500여 교회가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전개하고 있다. 희망챌린지는 ‘위기에 처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펼치는 하나님의 교회의 범세계적 사회공헌활동이다. 국제사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발걸음을 맞춰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평화·포용·연대 6대 분야에서 활동한다.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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