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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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우수 발효식품 다 모였다…2024 K-푸드 발효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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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4-04-01 09: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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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30일 서울 여의도서 개최 

    • 발효식품 직접 만드는 체험교실도 열려

    전국의 우수한 발효식품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2024 K-푸드 발효문화대전(발효문화대전)’이 3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동아일보와 채널A, 동인전람이 주최한 발효문화대전은 전국 각지의 다양한 발효식품을 만날 수 있는 ‘발효문화전시관’과 직접 발효식품을 만들어보는 ‘발효체험교실’로 구성됐으며, 올해가 5회째 행사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발효식품을 보고 만들고, 맛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발효체험교실 신청자들이 사과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

    발효체험교실 신청자들이 사과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

    “발효식품하면 김치 아닙니까. 건강에 관심이 커지는 나이인 만큼, 전시장에서 전라도 포기김치와 섞박지 등 여러 김치가 가진 다양한 효능을 알게 돼 좋았습니다.”

    이날 발효문화전시관에 가장 먼저 입장한 류국산 씨의 말이다. 발효문화대전은 개장 전부터 행사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방문객들은 전시관에 놓인 다양한 전통 발효식품을 유심히 둘러봤다.

    식초, 젓갈, 발효주 등 다양한 전통 발효식품들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식품군은 역시 김치였다. 개중에는 전시된 김치가 마음에 들어 현장에서 온라인으로 동일 제품을 구매한 방문객도 있었다. 김봉진 씨는 “최근 건강 문제로 누룽지를 많이 먹어 입이 심심하던 차였는데, 전시된 백열무 물김치와 동치미가 맛있어 보여 온라인에서 같은 제품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발효식품은 효모와 곰팡이 등 미생물의 작용으로 식품의 성분이 분해되거나 새롭게 합성되며 만들어진 식품이다. 발효에 관여한 미생물들이 음식물과 함께 몸에 들어가 장내 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유도해 건강에 이로우며 저장성도 향상된다. 장과 김치, 유제품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은 항염, 콜레스테롤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독특한 풍미 덕분에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3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K-푸드 발효문화대전’에서 방문객들이 발효식품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다. [홍중식 기자]

    3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K-푸드 발효문화대전’에서 방문객들이 발효식품에 대한 설명을 읽고 있다. [홍중식 기자]

    발효주 코너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발효주는 탁주․양주․청주처럼 곡류를 당화해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알코올 함량이 1~18%로 일반 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며, 불휘발산도 2~8% 함유해 맛과 향미가 뛰어나다. 이날 발효문화전시관에는 이천 쌀로 만든 맥주와 쌀과 누룩으로 빚은 전통 막걸리 등 여러 발효주가 전시됐다. 경기 양주에서 오가피 농사를 짓는다는 정판근 씨는 “평소 직접 재배한 오가피로 담금주를 만들어 마시는데, 더 나아가 전통 오가피주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해 관련 아이디어를 얻으려 방문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발효체험교실에서 사과고추장과 수제과일청을 직접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전 등록한 24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발효체험교실은 발효식품에 대한 큰 관심을 입증하듯 조기에 신청이 마감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사과잼, 고춧가루, 천일염, 레몬즙 등의 재료를 활용해 사과고추장과 수제과일청을 만들었다. 사과고추장 만들기를 체험한 한 참가자는 “이번 체험 덕분에 앞으로는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이 전통식품을 사먹는 시절일수록 직접 발효식품을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효체험교실을 진행한 장진수 바른먹거리학교 대표는 “시판되는 발효식품들 살펴보면 좋은 제품도 많지만, 반대로 각종 첨가물이 무분별하게 들어간 제품들도 적잖다”면서 “직접 발효식품을 만들어보는 과정에서 발효식품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더 나아가 집에 돌아가서도 ‘자기만의 발효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앞으로도 발효문화대전을 통해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길 기대했다. 정은옥 씨는 “특유의 향 때문에 육류 섭취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발효문화대전 덕분에 ‘발효육’ 방식으로도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국의 다양한 발효식품을 소개하는 장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진렬 기자

    최진렬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최진렬 기자입니다. 산업계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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