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 가치를 자랑스럽게 실현하는 사람들(Proud Realisers of Unusual Value)’을 뜻하는 말. 특히 패션업계에서 접하기 어려운 희귀 브랜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들은 남이 모르는 브랜드나 알아도 쉽게 구하기 힘든 브랜드로 자신을 차별화했을 때 만족감과 우월감을 느낀다고. 프루브족이 급부상한 이유는 해외 패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을 통해 국내 미유통 브랜드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데카르트 마케팅
“나는 예술이다. 고로 나는 잘 팔린다.” 데카르트 마케팅은 ‘기술(Tech)’과 ‘예술(art)’이 결합된 신조어지만, 철학자 데카르트의 명언에서 따온 측면도 없지 않다.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예술성이 첨단 기능성과 만났다는 뜻인데, 기술보다는 예술성에 더 큰 무게가 실린다. 마네의 그림에 냉장고 세탁기 TV 같은 가전제품이 등장하고, 첨단 금융상품 광고에 현대미술가의 조형물이 사용되는 경우가 데카르트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