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과 싱싱에 이어 중국에서 새로 건너오게 될 한쌍의 판다는 내셔널 동물원 측이 중국과의 교섭 끝에 10년간 ‘빌려오기’로 한 것. 임대료는 1년에 수십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 동물원은 새식구가 오기 전에 새집 단장을 해야 할 판인데, 무려 3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쑹마오라 불리는 중국 판다는 전세계 동물원을 통틀어 125마리밖에 없고 중국 쓰촨성 산악지대에 약 1000마리가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중국 당국은 판다 멸종을 막기 위해 이미 포획된 판다만을 해외에 수출하거나 ‘임대’하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미국에서는 애틀랜타 동물원과 샌디에이고 동물원 두 곳에서만 판다를 볼 수 있는데, 애틀랜타 동물원은 판다를 빌려온 값으로 매년 100만 달러를 중국에 지불하고 있다. 부부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의 소유권은 물론 중국이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