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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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심장질환 걸릴 확률 높다”

  • 입력2006-02-0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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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머리, 심장질환 걸릴 확률 높다”
    대머리 남성들에게 심각한 고민거리가 또하나 생겼다. 1월말 미국의 의학저널인 ‘아카이브 오브 인터널 메디슨’에 실린 하버드대 메디컬 스쿨의 연구논문은 탈모 증세를 보이는 남성들이 ‘머리숱 많은’ 남성들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최고 178% 높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2만2071명의 의사들이 11년에 걸쳐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이 논문은 단순히 대머리들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탈모가 진행된 정도에 따라 심장질환의 발병 확률이 달라짐을 증명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앞머리가 약간 빠진 정도의 경미한 대머리는 보통 남성들에 비해 심장계통의 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9% 높다. 그러나 발병 확률은 탈모의 진행 정도에 따라 점차 증가한다. 앞머리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는 23%, 정수리 부분의 탈모가 앞머리까지 진행된 상태의 대머리는 32%, 그리고 뒷머리만 남아 있는 완전한 대머리의 경우 심장질환 발병의 확률은 36%까지 높아진다.

    연구결과는 여기 더해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그리고 대머리 사이의 연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즉, 완전한 대머리 남성이 고혈압 증세를 보일 경우, 심장질환의 발병확률은 36%에서 79%로 뛰어오르며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높아지면 확률은 178%로 급속히 증가한다.

    대머리의 주범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다. 테스토스테론이 고혈압, 콜레스테롤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가설은 그전부터 의학계에서 제시되고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가 그 관계를 한층 명확하게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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