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백운호수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강동호 군(12)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 참가 신청을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11월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메카로 자리매김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들을 위한 ‘2024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가 열린다. 올해로 4회째 열리는 이 아카데미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생산 현장을 견학하고 대학 과정의 실험실습에 직접 참여하면서 바이오 분야 세계적 석학들로부터 K-바이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청소년 바이오 교육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생명공학 선도 학교인 벨기에 겐트대학교 요리스 반거샤버 교수, 쇼단 라오 교수 등 세계 바이오 분야 최고 석학들이 직접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을 찾아 세계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 동향 및 바이오 과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미래 멘토링 역할을 했다. 어디에서도 접하기 어려운 바이오 분야의 최신 정보가 펼쳐지자 인천지역을 비롯한 전국 초중고교생과 해외 유학생까지 참가 신청을 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최첨단 바이오 인포메틱 트렌드 들려줘
‘2023 대한민국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에서 마련한 실험실습에 참여한 학생들. [바이오 아카데미 사무국 제공]
화이자 등 2000여 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입주한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과 같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의 지속적인 성공 개최를 통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널리 알리고 우수한 바이오 인재 양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셀트리온(예정), 싸이티바, 셔포피셔싸이언티픽, EDGC 등 10여 개 바이오클러스터 입주 바이오 기업과 인천대, 인하대, 가천대, 겐트대, 연세대 등 대학교가 청소년들에게 기업 견학과 대학 실험실습 과정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이시연 양(16)은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 바이오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과 미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여서 신청했고, 향후 바이오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 바이오 아카데미는 11월 14~17일 나흘간 하루 8개씩 총 32개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www.bioacademy.co.kr)을 하며 각 세션별로 선착순 마감한다. 모든 과정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동아일보 ‘인증서(certificate)’를 제공하며 우수 수강생에게는 해외 대학 입학을 위한 추천서도 발급한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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