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7일 오전 3시34분(현지 시간) 남아메리카 남서부 칠레에 8.8도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3월2일 기준 795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1월 발생한 아이티 지진보다 약 1000배 강했지만 진앙지가 깊고 지진 대비를 많이 해왔기에 피해는 오히려 적었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콘셉시온에서는 연일 상점 약탈과 방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칠레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2명이 연락 두절돼 대사관이 인터폴을 통해 행방을 찾고 있다. 2월28일에는 최악의 폭풍우 ‘신시아’가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을 덮쳐 50명이 사망했다. 3월4일 타이완에도 강도 6.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죽고, 12명이 다치는 등 지구촌에 자연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거대한 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진 인간이여!
세종시 결국은 국민투표인가?
3월2일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 국민투표 논란’과 관련해 “국민투표의 ‘국’자도 꺼낸 바 없고 검토하지도 않고 있다”며 공식 진화에 나섰다. 2월28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이 대통령이 세종시와 관련해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게 발단이 됐다. 국민투표 이야기에 친박 쪽에서는 “입법부 기능을 무시하는 거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야당 역시 ‘헌법 유린’이 라며 거칠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친이계에서조차 “시기상조다” “청와대의 단독 플레이” 등 지적이 쏟아졌다. 일단 국민투표 논란은 수그러들었지만, 세종시 문제의 논의를 위해 친이·친박계가 함께 구성하기로 한 ‘중진협의체’에 누가 참여할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랜 세종시 논란에 피로한 국민. 돌파구는 어디에?
골골 군용기 잇따라 추락 5명 사망

온라인 딸에 중독 친딸 굶겨 죽여

주간동아 727호 (p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