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금감원 현장조사는 고려아연 유상증자 계획에 대한 제동으로 풀이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373만2650주의 보통주를 주당 67만 원에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고려아연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결정인 만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공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내용이 미흡했다고 보고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앞서 두산로보틱스-두산밥캣 합병과 관련해서도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금감원은 최근 시세조종, 회계기준 등과 관련해서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을 조사 중이다. 금감원은 31일 함용일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 주재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회계심사 진행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슬아 기자입니다. 국내외 증시 및 산업 동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강한 미국 경제가 끌어올린 美 국채금리
‘LG 사위’ 윤관, 고려아연 지분으로 314억 평가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