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북 비즈는 전자사전만 한 크기로 웬만한 주머니에 들어가고도 남는다. 화면을 접으면 가볍게 손에 쥘 수 있는 사이즈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360g. 평균 1.2kg인 넷북의 3분의 1밖에 안 된다. 양손에 든 채 다양한 PC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아쉽게도 아주 좋은 성능을 지니진 못했다. 넷북보다 질이 좀 떨어지는 부품을 썼기 때문. 하지만 장점도 있다. 전력 소모량이 적고 무엇보다 열을 덜 낸다. 그 덕에 CPU 열을 빼내는 방열팬이 없다. 그만큼 공간을 아낄 뿐 아니라 팬 소음도 전혀 없다.
몸체는 작지만 키보드, 광센서 마우스 등 있을 건 다 있다. 물론 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도 있다.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 장치로 써 어떤 충격에도 데이터를 날릴 일이 없다. 용량은 32GB로 다소 적은 편. 동영상 가속 기능을 넣은 덕에 풀HD 영화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와이브로 모듈을 넣은 모델을 쓰면 무선 인터넷도 즐길 수 있다. 다만 너무 작은 화면이 아쉽다. 엠북 비즈의 화면은 12.2cm(4.8인치)로 요즘 나오는 풀터치 휴대전화보다 조금 큰 크기인데 여기에 넷북과 같은 양의 정보를 표시한다. 비좁은 화면에 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 보니, 약간만 떨어져도 글자나 아이콘이 깨알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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