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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스트레스성 방광염’에도 잘 걸린다. 이로 인해 배뇨 실수를 하기도 한다. 심할 때는 혈뇨가 나오거나 소변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스트레스로 잘 움직이지 않고 평소보다 많이 먹어 비만이 유발되기도 한다. 반대로 체중이 줄어드는 고양이도 있는데, 자칫하면 치명적인 지방간증(급격한 체중 감소로 간이 망가지는 질병)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동장을 이용해 병원에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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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이동장 이용 훈련이 돼 있지 않은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보통은 병원 예약 시간에 맞춰 이동장을 꺼내고 고양이를 넣은 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탄다. 이때 두 가지 문제점이 야기될 수 있다. 첫째, 평소 이동장을 자신의 영역 안 놀이터나 가구의 일부로 인지하지 못하면 이동장에 들어갈 때부터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둘째, 이동장 안에서 계속 낯선 바깥 환경을 보면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고양이가 어릴 때부터 이동장을 방석이나 소파, 침대처럼 익숙한 가구로 인식하도록 노력하자. 이동장에 장난감을 넣어줘 놀게 하거나, 간식을 주는 것도 좋다. 이동장을 이용할 때는 고양이가 외부를 보지 못하도록 철저히 가려야 한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직전까지 가리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