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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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재산등록한 의원이 보유한 주식 종목, 삼성전자 셀트리온 LG디스플레이 순

재산등록 175명 중 12명이 삼성전자 주식 보유…셀트리온 등도 하반기 전망 “대부분 맑음”

  •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입력2020-09-09 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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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국회 신규 재산 등록 국회의원 175명 중 주식 보유자는 79명이다.

    21대 국회 신규 재산 등록 국회의원 175명 중 주식 보유자는 79명이다.

    ‘주간동아’가 지난 8월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신규 재산등록 의원 175명의 주식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1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국회의원 175명 중 주식 보유자는 총 79명으로 나타났다. 

    총액 서열 10위까지는 모두 비상장사 대주주이거나 기업인 출신 의원들로, 금액은 최소 19억 원(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서 최대 858억 원(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에 달한다. 10위권 밖 의원들은 상장 주식 위주로 다양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9월 7일 기준(재산등록 이후 주식을 매각한 경우 포함) 총액 규모로 따졌을 때 5억~9억 원에 해당하는 의원은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8억 원),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7억 원), 허은아(국민의힘 의원, 6억 원) 등 3명이고, 1억~4억 원 규모의 주식 보유자는 13명, 그 외 50명은 1000만 원 이상 1억 미만이다. 

    대주주로 비상장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의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77명의 의원들은 과연 어떤 주식을 소유하고 있을까. 가장 많은 의원이 공통으로 보유한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다. 총 12명의 의원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10주(허은아 의원)부터 많게는 400주(배준영 의원)까지 갖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당선한 뒤 35년 동안 보유해 온 삼성전자 주식을 전량(배우자 포함 14억 원 어치)을 매각했다.

    셀트리온 보유로 짭짤한 수익 거둬

    증권업계는 하반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 가전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다. 메모리반도체 가격도 내년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기여도가 큰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현재 저점을 지나고 있는 만큼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잡았다. 



    국회의원들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셀트리온’이다. 김주영・양경숙・유상범・정일영 등 4명이 보유했다. 단, 재산 신고일 당시 546주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던 김주영 의원은 7월 22일 해당 주를 전량 매각했다. 셀트리온은 종가 기준으로 6월 1일부터 7월 22일 사이에 9만4000원이 올라, 546주에 해당하는 시세차익은 5100만 원 가량 된다. 

    나머지 의원들은 보유 주식수 자체는 많지 않으나 국내 바이오 대표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증권업계는 하반기에도 셀트리온의 실적 호조를 예상한다. 3분기 영업이익이 84.58% 늘어난 1903억 원, 매출은 57.18% 증가한 4544억 원으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보였고, 매출 ‘1조 클럽’ 가입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관측된다. 

    김남국(2003주)・홍기원(36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보유한 LG디스플레이(1만5500원)는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IT・TV패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LCD 패널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IT・TV패널 수요가 강세로 전환돼 대형패널 사업 이익이 추정치보다 크고, 8~9월 애플 아이폰 OLED 패널 출하가 이어져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호적인 업황이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에서 매수 추천 의견도 냈다.

    21대 국회의원 보유 주식 중 하반기 호재가 예상되는 종목들.

    21대 국회의원 보유 주식 중 하반기 호재가 예상되는 종목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1853주),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668주) 등 4명은 대한항공 주식을 보유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최근 알짜 사업부로 평가받던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하자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항공화물 수요 증대로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항공화물・운임은 하반기에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항공여객사업자 중 상대적으로 항공화물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항공화물운임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하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백신수송 수요도 항공화물 수요에 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인 40억 명이 백신을 2회 투여 받는다고 가정하면, 80억 도즈의 백신이 수송돼야 하는데 이중 20%인 16억 도즈만 항공편으로 운반한다 하더라도 1600편의 추가 항공화물 수요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구조조정에 의한 수혜도 기대 가능하다. 하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면 항공운송 시장은 대한항공을 포함한 상위 업체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고, 생존한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1049주) 등 3명의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의 확대로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입수한 한전의 ‘2020~2024년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으로 유가가 하락해 2022년까지 한전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후 유가가 다시 상승하는 2024년에는 당기순손실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원식 의원이 신고 재산의 절반 이상(7억 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헬릭스미스는 신 의원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장남 포함 631주)이 보유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성 말초신경병증 신약후보물질 ‘엔젠시스’(VM202)’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임상 3상 발표가 연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재산 신고 당시 헬릭스미스 주가는 6만2600원으로 기록돼 있으나 6월 초부터 하락세가 이어져 9월 7일 기준 4만64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주가는 17만 원을 육박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헬릭스미스 3상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는 큰 폭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 측은 엔제시스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을 경우 목표주가를 40만6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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