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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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강초현 / 하한가 박상천

  • 입력2005-06-22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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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 소녀의 앳되면서도 청초한 웃음이 전 세계인의 눈길을 끌었다. 시드니 올림픽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한국에 첫 은메달을 안겨준 강초현(유성여고 3년).

    0.2점이라는 점수 차이로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태극 마크를 단 지 반 년도 채 안 된 새내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특하기만 하다. 더구나 지난해 7월 베트남전 상이군인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함께 연금으로 생활해온 불우한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세계의 정상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강초현 팬클럽’ 결성 움직임까지 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특별포상금 5000달러에, 가수 조성모가 성금 5000만원을 기탁한다고 하니 신데렐라가 따로 없다. 연꽃은 진흙에서 피어나는 법.

    ▼ 하한가 박상천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이 9월13일 귀경길에 교통체증을 빚자 경찰 순찰차량의 선도를 받으며 공항까지 가는 바람에 거의 ‘전 국민적인’ 빈축을 샀다.



    이날 오전 에쿠스 등 승용차 3대에 탑승한 박의원 일행은 전남 고흥군 점암면 삼거리에서 동강면 사무소 앞까지 10km 구간을 고흥경찰서 소속 순찰차량의 선도를 받으며 비상등을 켜고 달렸다고 한다. 특히 고흥군 과역면 사거리 부근에서는 중앙선을 넘어 1km 구간을 달렸다는 것. 박의원은 이날 여수공항에서 귀경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결항하자 경남 사천비행장에서 항공편으로 귀경했다. 그 사정이야 알겠지만, 17시간이나 20시간씩 거의 하루를 꼬박 길에서 보낸 민초들의 공분(公憤)을 헤아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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