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현대차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고난도 ‘라보나 킥’을 선보이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캡처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6월 12일 낸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피지컬 AI 구현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했다. 대량 양산 가능성, 산업 현장 적용에 필요한 하중 대응 능력을 모두 충족한다”며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만 원으로 상향했다.
마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영업이익을 각각 195조1000억 원(전년 대비 4.7%↑)·12조1000억 원(6.2%↑)으로 전망했고, 12개월 선행(MF) 주당순이익(EPS)에 중국 BYD(비야디)의 12MF 주가수익비율(PER) 17.8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산출했다. “현대차가 물리 데이터를 축적할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BYD의 멀티플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장에선 현대차의 피지컬 AI 주자로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월 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전북 새만금을 ‘AI 밸리’라고 칭하며 정 회장의 투자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봇, AI, 수소에너지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연내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로봇 훈련 시설인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 센터(RAMC)’를 개소하는 등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 연구원은 “하반기 RMAC 개소를 앞두고 피지컬 AI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젠슨 황 CEO의 ‘새만금 AI 밸리’ 언급 역시 물리 데이터 확보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 발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6월 12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59만7000원) 대비 6.20% 오른 63만4000원에 거래됐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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