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은 6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SK하이닉스 페이스북
같은 날 황 CEO는 타이베이의 한 해산물 식당에서 ‘코리아 파트너스 나잇’ 행사를 갖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김재준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와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한국에는 훌륭한 생태계와 기술력 있는 기업, 연구팀, 과학 커뮤니티가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의지를 재천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511조300억 원) 달성에 대해서도 “정말 자랑스럽고 그들의 성공이 기쁘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이른바 ‘깐부 회동’으로 관심을 모았던 황 CEO는 6월 4일 다시 방한해 이튿날 최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정 회장도 참석을 검토중이며, 이 회장은 해외 일정상 이번 회동에는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황 CEO 방한을 계기로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의 협력이 로보틱스, 피지컬 AI 분야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의 6월 5일 만남 장소로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전문점이 지목돼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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