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67

..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에 정진완 부행장 선정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 조직 쇄신·세대교체 적임자

  • reporterImage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입력2024-11-29 13:55:55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진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우리은행 제공]

    정진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우리은행 제공]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정진완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56)이 선정됐다. 정 부행장은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 등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안정시키고 은행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이사들로 구성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는 11월 29일 정 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자추위는 “조병규 은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주요 경영진으로서 경영 연속성 확보와 조직 쇄신을 위한 젊은 ‘세대교체형 은행장’ 선임에 방점을 두고 은행장 후보군 중 적임자를 찾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행장은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현장형 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다. 1968년생으로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중소기업고객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정 부행장은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 중심의 인사 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 부행장은 내달 중 은행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과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은행장으로서 2년 임기의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