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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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역외탈세 의혹’ 제기한 이성수 SM 대표는 누구?

[Who’s who] 입사 15년 만에 대표 오른 이수만 처조카… “李 무섭고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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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입력2023-02-17 16: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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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동아DB]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동아DB]

    “2023년 1월 17일 이수만 선생님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수만의 거수기가 아닌 대표이사로서 경영판단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수만과의 연락을 멈췄습니다. 이수만을 겪어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겠지만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공동대표(44)가 2월 16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28분 간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전 총괄이 역외탈세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 대표는 해당 영상에서 “이수만이 2019년 홍콩에 개인 회사인 CPT를 설립해 에스엠과 해외 레이블사 간 정산 전에 해외 음반 매출액의 6%를 먼저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 전 총괄의 탈세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이 전 총괄은 탈세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1998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에스엠과 인연을 맺었다. 그가 처음 맡았던 일은 ‘팬클럽 동향 모니터링’이다. 그해 데뷔한 아이돌그룹 신화의 팬 동향을 회사에 보고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대학 졸업 후인 2005년 에스엠에 정식 입사했는데 음악 프로듀싱과 무관한 전공(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을 택한 탓에 SM아카데미를 다니며 컴퓨터 작·편곡 공부를 했다고 한다. 샤이니의 ‘내가 사랑했던 이름’ ‘소년, 소녀를 만나다’ 등의 곡을 직접 만들었다.

    이 대표는 2009년 아이돌그룹 에프엑스 매니저와 A&R(Artist&Repetoire) 팀장을 맡으며 사내 아이돌 전반을 관리했다. 특히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의 아이돌그룹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에스엠의 최전성기를 보냈다. 사내 입지가 탄탄해지면서 프로듀싱본부 본부장(2015년), 에스엠USA 대표이사(2019년) 등 핵심 보직을 맡았고 2020년 탁영준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에 올랐다. 입사 15년 만에 대표이사가 된 것이다. 대표 임기는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까지다.

    이 대표는 이수만 전 총괄의 처조카이기도 하다. 이 전 총괄은 그를 두고 “상처(喪妻)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 살 때부터 봐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이 전 총괄을 “선생님”이라 부르며 적극 따랐다. 다만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로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앞선 유튜브 영상에서 이 전 총괄의 육성 녹음파일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영상 말미에 ‘방시혁 의장과의 통화, 그리고 메시지’라는 글을 띄우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관련 소식을 접한 뒤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라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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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최진렬 기자입니다. 산업계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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