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ESG 활용을 펼치는 두나무. [사진 제공 · 두나무]
산림청은 매년 11월 한 달을 숲 가꾸기 기간으로 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숲 가꾸기 기간에는 전국 17개 시도, 126개 기관이 숲 가꾸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약 240㎢ 규모의 숲을 가꿀 예정이다.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우리 숲 바로 가꾸기’ 캠페인도 ‘숲 가꾸기’ 일환이다. 앞서 두나무가 3월 개최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에는 닷새간 2만8000여 명이 몰렸다. 캠페인 종료 후에는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나무 1만260그루를 심어 주목받았다.
충북 지역 숲 가꾸는 캠페인 진행
두나무는 3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나무 1만260그루를 심었다. [사진 제공 · 두나무]
두나무는 탄소중립 교육도 다양하게 펼친다. 9월에는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 ‘두나무 그린리더’를 세컨블록에 구현했다. 산림청, 산림청 산하 기관들과 함께 전국 초등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던 그린리더의 교육 프로그램을 메타버스에 선보여 누구나 무료로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한 것이다. 청소년의 탄소중립 이해도 증진을 위해 나무별 탄소 흡수량 측정 등 체험형 교육이 마련됐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림 보호 사례까지 더해져 풍부한 교육 자료를 제공했다.
탄소중립 활동도 적극적
NFT를 활용한 두나무의 기부 활동도 눈길을 끈다. 두나무는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와 함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NFT로 발행해 작품 3점을 판매했다. 판매 수수료는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됐다. 뛰어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였다. 8월에는 광복절을 맞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노량해전’ NFT를 출시해 수수료 전액을 수해 복구 작업에 힘쓰는 장병들에게 전달했다. 10월에는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을 활용한 안상수 디자이너의 NFT 작품 ‘문자도 ㅎ’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한글 연구 발전을 위해 기부했다.두나무는 또 ESG 키워드 중 하나로 ‘나무’를 선정해 2월 산림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환경 보호 및 산림 복원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한 산림 종자 이력 관리,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만든 교통 약자를 위한 힐링 프로젝트 ‘치유의 숲’, 멸종위기의 희귀·자생 수종 보호 기금 마련을 위한 NFT 제작 등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 세대에 기여한다는 경영 이념에 부합하는 색다른 ESG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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