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12월 18~22일)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삼성전자를 놓고 정반대 투자 패턴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삼성전자를 도합 1조 원 이상 사들인 반면 개인은 1조 원어치 팔았다. 또 개인은 올해 마지막 공모주로 22일 코스피에 상장된 DS단석을 순매수세했지만 외국인·기관은 모두 순매도했다. 외국인·기관의 선택을 받은 삼성전자 주가는 19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해 21일(종가 기준 7만5000원)과 22일(7만5900원)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개인의 러브콜을 받은 DS단석도 22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3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2월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1~15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4749억 원)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기아, 포스코DX, HLB,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한진칼,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924억 원), POSCO홀딩스(612억 원), 두산로보틱스(501억 원), NAVER(478억 원), KB금융(373억 원), 삼성SDI(336억 원), 포스코인터내셔널(276억 원), 하나금융지주(272억 원), DS단석(267억 원), LG화학(254억 원)이었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6381억 원)였다. HMM(917억 원), 셀트리온(841억 원), 현대차(782억 원), 한화솔루션(621억 원), 기아(577억 원), SK하이닉스(482억 원), LG전자(479억 원), 포스코DX(464억 원), POSCO홀딩스(421억 원)이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DS단석,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팬오션, 포스코퓨처엠, 현대건설, 크래프톤,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 호텔신라였다.
이번 주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DS단석(1879억 원), 팬오션(703억 원), 에코프로비엠(614억 원), 에코프로(521억 원), NAVER(504억 원), SK하이닉스(429억 원), LG에너지솔루션(421억 원), 하이드로리튬(414억 원), 한화오션(357억 원), LG이노텍(331억 원)이었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조 단위로 매도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1조980억 원)였으며 기아, 포스코DX, 셀트리온, 현대차, HMM, HLB, 에코프로머티, LG전자, 알테오젠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