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가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문을 연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부산허브센터’. [사진 제공 ·아성다이소]
갈수록 늘어나는 전국 다이소 매장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때 공급하려면 거점지역에 대규모 물류센터 확보는 필수. 9월 25일 아성다이소가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부산허브센터’를 연 이유다. 2500억 원을 투입해 7만3696㎡(약 2만2293평) 대지에 지상 5층과 지하 1층, 연면적 14만1241㎡(약 4만2725평) 규모로 건립된 부산허브센터는 최첨단 설비와 정보시스템이 구축된 국내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다.
“꼭 필요한 국민가게 되겠다”고 다짐
9월 25일 부산허브센터 준공식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아성다이소]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은 “부산허브센터는 해외 수출입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출입 증대와 지역 내 중소 제조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이소 부산허브센터 오픈에 맞춰 700명의 지역 인재를 새로이 선발하기도 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에 추가로 매장을 출점하게 되면 고용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용 확대뿐 아니라, 지역 내 중소 제조업체를 신규 발굴해 납품 계약을 맺는 협력업체를 현행 34개에서 2025년 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물류 중심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의 요람,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허브센터 구축을 계기로 다이소는 수도권과 강원권 물류기지인 남사허브센터와 더불어 과거에 비해 2배 이상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 부산허브센터는 영호남권과 중부권 지역 매장에 상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그뿐 아니라 부산 신항만과 가까워 해외 거래처로부터 상품 수입은 물론, 국내 기업 제품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소 관계자는 “최첨단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갖춘 부산허브센터의 오픈으로 물동량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1300여 개 매장에 매일 새로운 물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36개국, 3600여 개 거래처로부터 수입해온 상품이 각 매장에 공급되기까지 지금까지는 4주가량 소요됐는데, 부산허브센터 오픈 후에는 2주일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동량 처리량과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에 발맞춰 해외 수출입 규모도 크게 확대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7200억 원 수준이던 해외 수출입 규모를 부산허브센터 운영을 계기로 2025년까지 약 2조 원 규모로 3배 가까이 늘린다는 방침이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 OSR, ODS
다이소는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질 좋은 생활필수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허브센터 오픈을 기념해 박정부 회장은 센터 한켠에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국민가게로서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질 좋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국민에게 제공하겠다는 박 회장의 다짐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