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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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적 돌봄의 가치로 지구촌에 ‘희망’ 전하다

하나님의 교회, 지구촌 이웃과 삶의 터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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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26-05-18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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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일환으로 4월 22일 경기 포천시 포천천에서 진행된 정화활동에 540여 명이 동참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일환으로 4월 22일 경기 포천시 포천천에서 진행된 정화활동에 540여 명이 동참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가족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존재다. 누군가 아프거나 삶이 흔들릴 때 곁을 지키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일은 가족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하나님의 교회)는 이러한 가족적 돌봄의 가치를 지구촌으로 넓히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은 세계인을 한 가족으로 여기며 타인의 어려움을 자기 일처럼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실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취약계층 지원, 환경보호, 헌혈, 재난구호 등 사회공헌 활동을 4만7000회 이상 펼쳤다.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인 올해 역시 더욱 활발한 나눔과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가족의 보금자리처럼 지구를 돌보다

    세계인을 한 가족으로 여긴다는 것은 함께 살아갈 터전까지 돌본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외에서 ‘희망의 숲’ 캠페인, ‘전 세계 지구환경정화운동’ 등 다각도로 환경보호 및 탄소저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만 서울, 인천, 부산, 대구, 여수 등 약 80개 지역 하천과 공원, 도심 등지를 가꿨다. 

    지구의 날인 4월 22일에는 경기 포천시 포천천 일대에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을 열었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의 총량을 의미한다. 이날 포천을 비롯해 의정부, 남양주, 동두천 등에서 온 봉사자 540여 명은 천변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고 인근 주택가, 상가 거리까지 정비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 개회식에서 백영현 포천시장은 “여러분의 발걸음이 포천을 넘어 대한민국,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을 실현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김성남 경기도의원과 최광석 포천시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은 교회의 환경보호 활동이 시민의식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봉사자 이화영 씨(54)는 “평소 사용하는 물건이 많이 버려진 것을 보고 내 생활을 돌아보게 됐다”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월 19일에는 경기 여주시 남한강 일대에서 정화활동이 펼쳐졌다. 참여자 220여 명 가운데 청년층이 180명에 달할 만큼 미래세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날 봉사자들은 5㎞ 구간에서 1t 분량의 폐기물을 수거하며 수질오염 예방과 하천생태계 보호에 힘을 보탰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환경 정비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해외에서도 지구환경을 돌보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 뉴질랜드, 스페인, 체코, 일본, 앙골라 등지에서 정화활동과 나무 심기 등 다채로운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대학생을 주축으로 한 봉사자 240여 명이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오염된 콜라스 크리크 유역에서 폐기물 2.5t을 수거해 해양생태계를 보호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는 나무 100그루를 심어 지구의 푸른 내일을 기원했다.

    희망을 붙드는 힘, ‘Hold Hope!’ 캠페인

    어머니가 가족의 끼니를 챙기고 더 좋은 삶을 살아가도록 자녀를 보살피듯이, 하나님의 교회는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 가족의 일상을 세심히 돌보고 있다. 이들이 전개하는 ‘Hold Hope(희망을 간직해요)!’ 캠페인은 기후위기, 경제난, 질병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취약계층과 소규모 식량 생산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4월 15일 말레이시아 코타 사마라한의 지역사회재활센터에도 희망의 손길이 닿았다. 장애인들의 직업 역량 강화와 사회 진출을 돕고자 하나님의 교회가 재봉틀, 산업용 스팀다리미, 의류용 스티머 등을 지원한 것이다. 재봉수업 교사인 칙 누르 도리아 프랭키 씨는 “장애 아동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소중한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서 몽골, 멕시코, 짐바브웨 등지 취약계층에게 식료품을 전했고, 케냐에서는 영세 어부들이 안정적인 생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어업장비를 지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테퀴니시에서 ‘Hold Hope!’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식료품 세트를 포장하는 모습.

    하나님의 교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테퀴니시에서 ‘Hold Hope!’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식료품 세트를 포장하는 모습.

    국내에서도 꾸준히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설에는 전국 취약계층 5800여 세대에 겨울이불을 지원했다. 홀몸어르신·다문화·조손 가정 등 추운 계절을 힘겹게 보내는 이웃에게 포근한 이불은 건강과 안정에 보탬이 된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1만800여 세대에 식료품 세트와 이불을 전하며 명절의 온기를 나눴다.

    하나님의 교회는 식료품·생필품 지원을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 농가 일손 돕기 등 생활 밀착형 봉사도 지속한다. 가까운 이웃의 어려움을 가족의 일처럼 살피는 마음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꾸준한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재난이 지나간 자리, 곁을 지키는 사람들

    재난은 삶의 기반을 한순간에 흔든다. 이때 필요한 것은 누군가 곁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안도감이다. 어머니가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가족을 향하듯이, 하나님의 교회는 국내외 재난 현장에서 이재민과 지역사회의 회복을 도왔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무료급식 봉사를 기점으로 대구 지하철 화재, 세월호 침몰, 포항 지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국가적 재난 현장에서도 이재민과 유가족 지원에 힘을 보탰다. 겨울철 폭설 피해가 발생하면 제설 작업을, 여름철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서는 복구와 구호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광주와 충남 당진, 경남 산청 등에서도 주택과 농경지 곳곳의 진흙이나 오물을 청소하고 비닐하우스 재건 등을 도왔다.

    해외에서도 네팔 지진, 통가 해저화산 폭발, 필리핀 화재·태풍, 페루 엘니뇨 홍수 등 재난이 발생한 곳을 찾아가 현지 신자들이 구호품 지원과 복구활동을 진행했다. 1월에는 미국 뉴저지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폭설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제설 작업을 펼쳤고, 칠레 콘셉시온에서는 산불 이재민에게 침대와 위생용품, 식료품 등을 전했다.

    산림과 하천을 정화하는 손길, 식료품과 이불을 전하는 마음, 재난 현장에서 건네는 따뜻한 식사 한 끼는 어쩌면 작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안전한 생활환경이 되고, 추운 밤을 견디는 힘이 되며, 무너진 일상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된다. 국경과 언어, 문화가 달라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세계인을 가족처럼 돌보는 하나님의 교회의 발걸음은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 따뜻한 행복을 더하고 있다.

    20여 년간 이어진 ‘생명나눔’, 혈액 가뭄 속 단비

    하나님의 교회, 68개국서 유월절 사랑 깃든 헌혈릴레이 전개하며 인류애 실천

    경기 성남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5월 7일 열린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905차 헌혈릴레이’에 약 550명이 참여했다.

    경기 성남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5월 7일 열린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905차 헌혈릴레이’에 약 550명이 참여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하나님의 교회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고령화와 저출생 여파로 혈액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헌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2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헌혈릴레이는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많은 이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2005년 한국에서 시작된 이 활동은 68개국으로 뻗어 나갔다. 올해 3월까지 1744회 진행됐으며, 31만5000여 명이 참여해 그중 13만6000여 명이 혈액을 기증했다. 한 사람의 헌혈이 최대 3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41만 명의 생명을 구한 성과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유월절로 영생을 베푸신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본받아 헌혈을 통한 생명 구호에 힘써왔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들의 헌혈 열기는 연중 뜨겁다. 올해도 1월 1일부터 네팔을 필두로 멕시코, 브라질, 파라과이, 짐바브웨 등 20개국에서 90회가량 헌혈 행렬이 이어졌다. 미국, 독일, 호주 등 보건 의료체계가 안정된 국가뿐 아니라 인구 100명당 헌혈자가 1명도 채 되지 않는 네팔, 방글라데시, 베냉 등에서도 전개하며 지구촌 전역에 생명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 ‘미국 NY 브롱크스 하나님의 교회’에서 4월 19일 개최된 헌혈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 ‘미국 NY 브롱크스 하나님의 교회’에서 4월 19일 개최된 헌혈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헌혈률 0.66%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을 겪고 있는 필리핀에서는 2월 22일 케손시티와 만달루용시티 등 메트로마닐라를 포함해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헌혈릴레이를 펼쳐 총 1300여 명이 동참했다. 혈액 수급 기반이 취약한 국가에서 이뤄진 대규모 자발적 헌혈은 현지 보건·의료계의 큰 환영을 받았다. 필리핀 보건부 중부 비사야 보건개발센터 의료책임자인 마르 카를로 알콘틴 박사는 “이번 활동은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 공공보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국내에서도 혈액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가운데 4월 20일 ‘평택고덕 하나님의 교회’에서 진행된 헌혈 행사에 450여 명이 참여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헌혈버스 4대와 의료 인력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현장을 찾은 김한규 경기혈액원장은 “혈액 보유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대규모로 헌혈에 동참함으로써 환자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시에서 진행된 헌혈 행사에 참여한 윤종호 경북도의원도 오랜 시간 이어온 헌혈릴레이에 대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많은 생명을 구하는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헌혈은 인류애를 실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멈추지 않고 이어진 이들의 생명 나눔 캠페인은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공존의 가치를 일깨우며 지구촌 곳곳에 희망의 온기를 채워 넣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헌혈릴레이 캐릭터 ‘사랑이’가 만난 영웅들

    “반가워요. 저는 생명 나눔이 있는 곳에 함께하는 ‘사랑이’예요. 이웃을 위해 용기를 낸 멋진 분들을 만나 힘찬 응원을 전하고 왔어요. 그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헌혈에 참여해보니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생애 첫 헌혈이라 무척 기뻤어요. 헌혈로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더라고요. 이웃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황미숙·54)

    “이번 헌혈이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가 있을까요?”

    “쌍둥이 오빠와 함께해 더 큰 보람을 느껴요. 헌혈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일이잖아요. 건강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게도 큰 축복으로 다가왔고요. 저와 오빠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서예진·25)

    “헌혈을 꾸준히 이어오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늘로 25회째 참여했습니다. 수혈로 생명을 구한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헌혈의 소중함을 실감했거든요. 제게는 어린 아들이 있는데, 언젠가는 아들과 함께 헌혈하며 나눔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알려주고 싶습니다.”(송영보·45)

    “당신의 용기 있는 오늘이 누군가에게는 내일의 희망이 됩니다. 저 ‘사랑이’와 함께 생명 나눔에 동참해주세요.”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헌혈 행사에 동참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헌혈릴레이 캐릭터 ‘사랑이’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헌혈 행사에 동참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헌혈릴레이 캐릭터 ‘사랑이’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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