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0

2004.09.02

환경영화 만드는 세 감독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2004-08-27 1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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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영화 만드는 세 감독
    ‘내 마음의 풍금’을 만든 이영재 감독(가운데), ‘아는 여자’의 장진 감독(오른쪽), 그리고 ‘거미숲’의 송일곤 감독 등 ‘웰 메이드’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젊은 세 감독이 환경 옴니버스 영화를 만든다.

    세 감독이 함께 만든 환경영화는 10월 열리는 환경영화제 ‘1.3.6’(136은 전 세계 국가 중 우리나라의 환경 순위)에서 개봉되는데, 최열 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미 완성된 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 외에 신작을 만듦으로써 영화제의 의의를 강화하고 대중적 관심도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세 감독이 환경영화제의 초저예산 환경영화 제작 제의를 받아들인 이유는 젊은 세대답게 환경에 큰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장진 감독은 “이념과 정치로 살다가 환경 쪽으로 관심이 넘어간 세대”라고 스스로를 소개했고, 이영재 감독은 “짜증스런 대중교통 문제와 자동차 덕분에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남 구례가 고향인 송일곤 감독은 “문명과 차단된 산골집에서 몇 달 살다보면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송감독은 전작 ‘꽃섬’에서 이미 아름다운 풍광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바 있다.

    환경재단이 주최하여 올해 가을 처음 열리는 환경영화제는 시위와 투쟁으로 점철해온 환경문제를 일반인들이 더 가깝고 절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최열 집행위원장은 “환경영화가 구호를 외치는 영화가 되지 않게 감독들에게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 감독의 환경영화에는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방송인 박정숙씨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카메오(특별출연)’가 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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