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공연예술진흥원’은 일선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을 대거 초빙했다. 신시뮤지컬 컴퍼니의 박명성 대표, 공연기획사 폴리미디어의 이선철 대표, 코리아픽처스의 임영근 팀장 등 13명의 실무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커리큘럼은 철저하게 대중 공연기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실무 위주다.
지난해 11월 4개월 코스의 첫 강의가 시작되었는데 3월 졸업을 앞둔 1기생의 3분의1 정도가 공연기획사로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강사들이 수강생 중 될성부른 재목들을 골라 자신의 기획사에 취업시킨 것.
공연기획 경력만 14년인 전씨는 ‘공연기획 핸드북’ 등 2권의 관련 저서를 직접 쓰기도 했다. 선배가 후배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잘 가르쳐주지 않는 현장의 관습을 보면서, 전씨는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했고 이 기록 습관이 책 출간으로 이어졌다. 전씨는 공연기획이라는 일의 매력으로 ‘실패조차도 살아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을 첫손에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