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발라드 ‘선물’ 外](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5/01/31/200501310500072_1.jpg)
윤종신의 ‘환생’을 소프라노 음성으로 듣는 것은 전혀 다른 경험이다. 정원영의 재즈풍 편곡은 담백하면서도 소프라노 정현진의 맑은 음성을 잘 받쳐준다. 윤종신이 듣는다면 ‘환생’에서 ‘오 놀라워라 그대 향한 내 마음, 오 새로워라 처음 보는 내 모습’이 ‘오 놀라워라 새로운 내 노래’쯤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베이스 이정근이 부르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는 조금 건조하지만 가사가 잘 씹어져 가곡 분위기를 내고, 소프라노 김혜란의 ‘가시나무’는 보이소프라노가 부르는 성가처럼 깨끗하다. 클래식 발라드 ‘선물’(클래식21)은 소프라노 정현진 김혜란, 테너 최재혁, 베이스 이정근 등 정통 클래식 성악가들이 발표한 가요앨범. 영화음악 분야에서 주가를 올리는 최만식씨가 프로듀싱했고, 정원영 조동익 한충완 등이 편곡에 참여했다.
![클래식 발라드 ‘선물’ 外](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5/01/31/200501310500072_2.jpg)
그는 불가사의하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음악으로 청중을 자극한다. 70년대 리처드 클레이더만, 80년대 조지 윈스턴의 뒤를 잇는 서정미의 극치라 하지만 유키는 동양적 정서를 가미해 한국팬들을 공략한다. 5월19, 21일 2년 만에 가진 두 차례 한국공연도 일찌감치 매진되었다는 소식이다. 아쉬움을 귀로 달래야 하는 팬들을 위해 유키 구라모토 6집 ‘사랑의 정경’(C&L)이 발매되었다. 이번 앨범은 유키가 작곡-편곡-연주까지 직접 한 일본 TV 드라마 음악을 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