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기획한 말러 교향곡 완주 시리즈는 세기말의 혼돈 속에서 인간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과 죽음, 부활을 노래한 작곡가 ‘말러’의 10개 교향곡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이미 99년 11월27일 첫 연주회가 있었고, 4년에 걸쳐(2000, 2001, 2002년·각각 5, 8, 11월에 한 작품씩 연주함) 진행된다.
두번째 무대인 말러 교향곡 제2번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는 교향곡 3, 4번과 함께 3부작으로 독일동화 ‘어린이의 마술피리’에서 유래된 것이다. 말러 교향곡의 특징인 성악과 교향악의 어우러짐이 잘 나타나는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정애씨, 메조소프라노 장현주씨, 부천시립합창단, 서울대 SUN합창단이 협연한다. 또 첫번째 연주에서 호평받았던 지휘자 임헌정씨와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두번째 연주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궁금해지는 무대다. 5월30일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