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08

..

금배지11%가 “기자 출신”

정치권에 뛰어든 언론인들…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 출신은 단골 영입 대상”

  • 조용준 기자 abraxas@donga.com

    입력2007-02-07 14:17: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난 7월 국민회의 이만섭총재권한대행은 자신이 권한대행으로 임명되자마자 정부 세종로 청사로 김종필총리를 찾아갔다. 환한 웃음으로 이대행을 맞이한 김총리는 지난 64년 자신의 외유를 회고하며 “그때 ‘자의 반 타의 반’이라는 표현을 (신문에) 처음 쓴 사람이 (당시 기자였던) 이대행이었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이대행 역시 “김총리가 1차 외유를 떠날 때 같이 가자고 한 적도 있다”며 김총리와의 친밀함을 강조했다. 정치부 기자와 정치인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한 단면이다. 어찌 보면 한 번도 김총리를 찾아가지 않은 전임 김영배대행과 달리 이대행이 김총리를 찾아간 것도 정치부 기자 출신다운 순발력일지도 모르겠다.

    이 일화에도 나타나듯 이만섭대행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와 주미-주일특파원을 거쳐 31세의 나이에 공화당 전국구로 정계에 진출했다. 이처럼 취재를 하는 기자에서 취재를 ‘당하는’ 정치인으로 변신한 사람들은 15대 국회의원 중에도 전국구를 포함해 33명이나 된다. 전체 299명 중 11%로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당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민회의: 손세일 임채정 김진배 장성원(이상 동아일보) 박범진(조선일보) 이영일(동양통신) 정동채(합동통신) 조세형(한국일보) 정동영(MBC) 이협(중앙일보)

    △자민련: 이긍규(신아일보) 이동복(한국일보)



    △한나라당: 이부영 이경재 김형오 강성재(이상 동아일보) 김윤환 서청원(이상 조선일보) 김철(동아일보-조선일보) 안택수 김종하 박원홍(이상 한국일보) 박성범 이윤성(이상 KBS) 하순봉(MBC) 맹형규(연합통신-SBS) 신상우(부산일보) 신경식(대한일보) 강삼재(경남신문) 강용식(TBC) 김중위(사상계)

    △무소속: 홍사덕(중앙일보) 이웅희(동아일보)

    이들 중 상당수가 정치부 기자를 거쳤으며 정치부장 출신도 적지 않다. 이긍규의원은 한국기자협회장을 5회 연임하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이 취재 활동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