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1번가’가 서울 동대문구 전통시장인 서울풍물시장에 정식 입점한 것은 지난해 9월이지만,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시장을 살리려는 서울시의 노력은 그전부터 진행됐다. 2014년 11월 서울풍물시장에는 수십여 명의 청년 사업가가 ‘청춘시장’이라는 명패를 걸고 100일 동안 장사를 했다. 문을 연 가게만 20곳. 서울시와 풍물시장활성화사업단(사업단)이 청춘1번가의 시범사업 명목으로 서울풍물시장 2층의 빈 가게들을 청년 사업가들에게 임대해준 것.
6개월의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실패한 청춘1번가와 달리, 앞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청춘시장’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작가’라 부르는 청년 사업가들이 내놓은 이색 상품들이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젊은 고객들이 시장을 찾는 비율이 늘기도 했다. 또 청춘1번가가 시장 상인들이 운영하던 기존 가게와 멀찌감치 떨어져 완전히 다른 공간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청춘시장은 기존 가게와 섞인 구조였다. 초창기에는 일부 기존 상인의 반발이 있었지만 찾는 손님이 늘면서 청년 사업가들과 사이가 좋아졌다.
시범사업 청춘시장이 성공했다는 평을 듣자 서울시와 사업단은 당시 시장 2층 빈 공간에 청년1번가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따로 공간을 마련해 정식으로 문을 열면 더 많은 손님이 찾을 것이란 서울시와 사업단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청년들만의 단독 단지를 꾸린 데 대한 기존 상인들의 불만도 적잖았다. 청년 사업가와 기존 상인들 간 마찰은 사업 기간 내내 지속됐다. 서울시와 사업단 관계자는 “서울풍물시장 측은 청년 사업가들이 매장을 지속적으로 지키지 못하는 등 가게 운영에 성실하지 않아 (청춘1번가가) 차지하는 공간에 비해 시장 활성화 효과가 적다는 식으로 사업 자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발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풍물시장상인회는 옛 청계천 고가도로 아래에서 장사하던 상인, 즉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강제이전된 사람들이 주축이다. 이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자리에 들어서자 또다시 쫓겨난 그들은 결국 서울풍물시장까지 흘러들어오게 된 것. 서울시와 사업단 관계자는 “계속 쫓겨 다니다 보니 자신들의 자리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데 대해 거부감이 컸던 것 같다. 5월에 있는 상인회 재계약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기존 상인들의 불안감이 반발로 작용한 것 같다. 서울시가 상인회와 사업단 및 청년 작가들 사이에서 중재자 구실을 잘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6개월의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실패한 청춘1번가와 달리, 앞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청춘시장’에 대한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작가’라 부르는 청년 사업가들이 내놓은 이색 상품들이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젊은 고객들이 시장을 찾는 비율이 늘기도 했다. 또 청춘1번가가 시장 상인들이 운영하던 기존 가게와 멀찌감치 떨어져 완전히 다른 공간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청춘시장은 기존 가게와 섞인 구조였다. 초창기에는 일부 기존 상인의 반발이 있었지만 찾는 손님이 늘면서 청년 사업가들과 사이가 좋아졌다.
시범사업 청춘시장이 성공했다는 평을 듣자 서울시와 사업단은 당시 시장 2층 빈 공간에 청년1번가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따로 공간을 마련해 정식으로 문을 열면 더 많은 손님이 찾을 것이란 서울시와 사업단의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청년들만의 단독 단지를 꾸린 데 대한 기존 상인들의 불만도 적잖았다. 청년 사업가와 기존 상인들 간 마찰은 사업 기간 내내 지속됐다. 서울시와 사업단 관계자는 “서울풍물시장 측은 청년 사업가들이 매장을 지속적으로 지키지 못하는 등 가게 운영에 성실하지 않아 (청춘1번가가) 차지하는 공간에 비해 시장 활성화 효과가 적다는 식으로 사업 자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발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풍물시장상인회는 옛 청계천 고가도로 아래에서 장사하던 상인, 즉 청계천 복원사업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강제이전된 사람들이 주축이다. 이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자리에 들어서자 또다시 쫓겨난 그들은 결국 서울풍물시장까지 흘러들어오게 된 것. 서울시와 사업단 관계자는 “계속 쫓겨 다니다 보니 자신들의 자리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데 대해 거부감이 컸던 것 같다. 5월에 있는 상인회 재계약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더욱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기존 상인들의 불안감이 반발로 작용한 것 같다. 서울시가 상인회와 사업단 및 청년 작가들 사이에서 중재자 구실을 잘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