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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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조 매도 폭탄에 코스피 3.8%↓

[주간증시동향] ‘AI 거품론’ 여파… 한·중·일 중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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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ycw@donga.com

    입력2025-11-21 17: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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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전 거래일(4004.85)보다 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에 장을 마감한 11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4004.85)보다 51.59포인트(3.79%) 하락한 3853.26에 장을 마감한 11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11월 21일 3900선마저 내주며 주저앉았다. 이번 주 4078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51.59포인트(3.79%) 떨어진 3853.26에 장을 마쳤다. 전날 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힘입어 1.92% 상승했지만 하루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11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급락, 그리고 인공지능(AI) 버블론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선 AI 거품 논란이 재부상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투매가 발생했다. 엔비디아가 3.15% 내렸고, 마이크론은 10.87% 급락했다. AI·반도체 관련주 비중이 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77%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매출채권 증가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게 시장 불안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주식과 회사채 등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자산 밸류에이션이 높다.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발언한 것도 기술주 하락세를 부추겼다.  

    11월 21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1조 원대 매물을 쏟아냈고, 마감 시점까지 총 2조8289억 원 순매도했다. 2021년 2월 26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도 폭탄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920억 원, 4955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분위기를 반전하지는 못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4%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3% 내렸다.

    기간: 11월 17~21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1월 17~21일 | 자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7일~21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효성중공업, 한국전력, 농심, 이수페타시스, HD현대중공업, 에이비엘바이오, SK바이오팜, 삼성물산, 펩트론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삼성전자우, 삼성전기, 삼성전자, 신한지주, 한국항공우주였다.



    기간: 11월 17~21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1월 17~21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KB금융, 삼양식품, 한국항공우주, HD현대미포, 신한지주, 삼성전기, POSCO홀딩스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엔씨소프트, 효성중공업, 삼성SDI, 현대로템,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HD현대중공업, 카카오, HD현대중공업, LS일렉트릭, 이수페타시스, 두산에너빌리티이었다.

    기간: 11월 17~21일 | 자료: 한국거래소

    기간: 11월 17~21일 | 자료: 한국거래소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카카오, 더핑크퐁컴퍼니, 엔씨소프트, KB금융, LS일렉트릭, 셀트리온, 삼성SDI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네이버였으며 농심, HD현대미포,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에이비엘바이오, 한국전력, 롯데관광개발, 펩트론, ISC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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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채원 기자

    윤채원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윤채원 기자입니다. 눈 크게 뜨고 발로 뛰면서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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