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3일 충북 옥천 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린 제1회 ‘어머니 사랑의 언어’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이하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 우수 실천자인 김민정 씨(서울 광진)의 소감이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는 11월 1일을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전개하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어머니로부터 듣고 배운 사랑의 언어에는 포용과 존중이 담겨 있다. 이런 어머니 사랑의 마음을 언어에 담아 일상에서부터 실천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캠페인이 ‘어머니 사랑의 언어’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라며 “자녀를 향한 무조건적 사랑은 국가·민족·문화를 넘어 인류가 공감하는 선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말은 자녀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바르게 성장하게 하며, 가족은 물론 사회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갈등과 무관심이 팽배한 시대에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을 통해 서로 마음을 열어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현하는 선한 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히면서 “이 캠페인은 유엔 ‘국제 관용의 날’(11월 16일)과도 뜻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어머니 사랑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 포스터. 하나님의 교회 제공
‘어머니 사랑의 언어’는 배려와 존중, 경청과 공감, 감사와 격려, 인내와 용서 등의 의미를 담은 7가지 일상어로 구성됐는데 올해 2개가 추가됐다. △안녕하세요 △고마워요. 덕분이에요. 애쓰셨어요 △내가 미안해요. 힘들었죠?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먼저 하세요 △당신의 생각을 더 듣고 싶어요 △기도(응원)할게요. 잘될 거예요 △제가 도울 일은 없나요? △대단해요. 잘하고 있어요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스페인어·프랑스어·말레이어·힌디어 등 33개 언어를 지원하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 홈페이지 (heavenlymotherslove.org)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어머니 사랑의 언어’ 실행 여부를 손쉽게 확인 가능할 뿐 아니라, 자신이 실천하면서 느낀 소감을 다른 참여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홈페이지와 앱에 올라온 후기에는 감동적인 사연이 많다.
“직장에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저와 동료들은 ‘먼저 가세요’라며 다른 직원과 고객들에게 웃으면서 엘리베이터 탑승을 양보했습니다. 이후 사무실 분위기가 무척 좋아져서 관리자들도 놀라고 지금은 사장님까지 함께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로레나 셀레스테 가르시아·스페인 바르셀로나)
“매년 휴가철이면 고향에 갑니다. 어느 해인가 엄마가 보내주신 단호박이 맛있었다고 하니 고향 밭에 온통 단호박이 심겨 있었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야윈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어머니 사랑의 언어’로 사랑을 더 많이 표현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처음엔 쑥스러워하시던 엄마가 요즘은 전화를 끊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한다, 딸아. I love you.’ ”(송윤진·경기 용인)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저는 언어 문제로 직장동료들과 잘 소통하지 못하고 종종 고립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을 한번 실천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용기를 갖고 주차장에서부터 사무실에 들어가기까지 만나는 모든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했더니 동료들과 관리자들이 모두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직장동료들과 돈독한 관계가 됐습니다.”(신디 발타자르·미국 오렌지카운티)
어머니 사랑의 언어로 세상을 밝힌 사람들
하나님의 교회는 11월 13일과 16일 충북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어머니 사랑의 언어’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수 실천자로 선정돼 상을 받은 임현숙 씨(경기 고양)는 “남편에게 ‘힘든 올해, 든든하게 이겨준 당신에게 고마워. 당신이 최고야. 사랑해’라는 메모를 전했다. 1분도 걸리지 않는 작은 행동이었는데, 메모를 본 남편이 큰 힘을 얻었다며 기뻐했다”면서 “사랑의 언어가 가정 분위기를 따뜻하게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이은희 씨(경북 영주)는 “예전에는 아이가 잘못하면 화내면서 야단을 쳤는데, 어머니 사랑의 언어를 실천한 후로는 ‘괜찮다.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하니 아이가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했다”며 흐뭇해했다. 해외 수상자인 산제이 라즈반시 씨(쿠웨이트 살미야)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로 상대방의 단단하던 마음이 부드럽게 변화된 것을 본 일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현지에서 소감을 보내왔다.하나님의 교회는 “진심이 담긴 따뜻한 ‘어머니 사랑의 언어’로 세계인이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 마음을 치유하고 배려하는 온정의 문화를 확산하도록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