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94

..

영국 런던 국립미술관 명화 국내 첫 전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개최… 보티첼리에서 고흐까지 국보급 52점 국내 최초 공개

  • reporterImage

    강현숙 기자

    life77@donga.com

    입력2023-06-16 10:00:01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영국 런던에 있는 국립미술관, 일명 ‘내셔널갤러리 런던’이 소장한 명화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이 10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영국 수교(1883) 14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며, 6월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시작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내셔널갤러리 런던이 주최하고 동아일보사·KBS미디어·이엔에이파트너스가 주관 및 운영한다. 1824년 설립된 내셔널갤러리 런던은 13~20세기 초 서양 미술 걸작 26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티첼리, 라파엘로, 카라바조, 벨라스케스, 반 다이크, 렘브란트, 터너, 존 컨스터블, 토머스 로렌스,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을 감상할 수 있다. 서양 미술 명작들을 통해 미술 주제가 신에서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시대 회화부터 인상주의 회화까지 유럽 회화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르네상스, 종교개혁, 프랑스 대혁명, 산업혁명 등 변화하는 유럽 시대상에 대한 설명을 더해 명화를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작품을 소개하며 보티첼리, 라파엘로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2부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에서는 종교개혁 이후 미술 역할에 주목한 가톨릭 국가의 미술, 그리고 종교 미술 대신 사람과 주변 일상으로 관심이 옮겨간 프로테스탄트 국가의 미술을 볼 수 있다. 카라바조, 렘브란트, 사소페라토(조반니 바티스타 살비)의 작품이 소개돼 있다. 3부 ‘새로운 시대, 나에 대한 관심’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행복에 관심을 가지면서 개인의 경험을 기념하고 추억하는 그림으로 확장된 18~19세기 작품들을 조명한다. 반 다이크, 토머스 로렌스, 존 커스터블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4부 ‘인상주의, 빛나는 순간’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에 등장한 인상주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모네, 고흐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주요 전시작

    토머스 로렌스, ‘찰스 윌리엄 램튼(레드 보이)’ 1825년, 캔버스에 유화, 140.5×110.6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토머스 로렌스, ‘찰스 윌리엄 램튼(레드 보이)’ 1825년, 캔버스에 유화, 140.5×110.6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라파엘로, ‘성모자(聖母子)와 세례 요한(가바의 성모)’ 1510~1511년경, 목판에 유화, 38.9×32.9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라파엘로, ‘성모자(聖母子)와 세례 요한(가바의 성모)’ 1510~1511년경, 목판에 유화, 38.9×32.9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5100년경, 목판에 템페라, 64.8×139.7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5100년경, 목판에 템페라, 64.8×139.7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1594~1595년경, 캔버스에 유화, 66×49.5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1594~1595년경, 캔버스에 유화, 66×49.5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존 컨스터블,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1820년, 캔버스에 유화, 127×182.9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존 컨스터블,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1820년, 캔버스에 유화, 127×182.9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1890년, 캔버스에 유화, 64.5×80.7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1890년, 캔버스에 유화, 64.5×80.7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1878~1880년경, 캔버스에 유화, 97.1×77.5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1878~1880년경, 캔버스에 유화, 97.1×77.5cm, 내셔널갤러리 런던.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강현숙 기자

    강현숙 기자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수원서 헌당식 “이웃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 전할 것”

    내년 핵심 소비 트렌드는 ‘옴니보어’… 고정관념 깨고 자신만의 스타일 추구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