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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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문직 종사자들 블로고스피어로 대거 진입

  • 입력2008-01-09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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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문직 종사자들 블로고스피어로 대거 진입
    지난해는 블로그로 대표되는 웹2.0 산업이 커다란 진전을 이룬 해였다. 쉽게 말해 “블로그가 뭐예요?”라고 묻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는 뜻이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설치형 블로그가 안착에 성공했으며 이글루스, 티스토리 등 전문 블로그 서비스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1인 미디어에서 시작한 블로그 붐은 기업이 운영하는 비즈니스 블로그, CEO 블로그로 확장되기에 이르렀다. 자연스레 블로그를 마케팅에 도입하는 사례가 늘었고, 블로그 광고 및 대행전문회사까지 우후죽순 생겨났다. 이 같은 활황세를 누리는 국내 블로그산업을 전망해보자.

    블로그 전문가들은 2008년 블로고스피어를 구성하는 주제가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비즈니스 블로그가 활성화되고 전문가와 유명인사들의 진입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것. 태터앤컴퍼니의 노정석 공동대표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생활, 문화 관련 글이 증가하는 추세였다. 최근엔 요리, 여행, 패션 등 여성들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러한 경향이 심화될 전망인데, 최근 포털 블로거들의 전문 블로그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고 현장 전문가들이 블로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신조어계를 뜨겁게 달군 와이프로거, 북로거, 트래블로거 등 블로그 주제에 따라 신조어가 생겨날 수도 있다.

    의사 변호사 판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블로고스피어 진입이 그것인데, 4명의 의사가 운영하는 ‘코리안 헬스로그’(healthlog.kr)와 김안과병원의 ‘옆집eye’(blog.kimeye.co.kr) 등이 병원 블로그의 대표적 사례다. 저작권 운동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스코리아(creative commons.or.kr)를 이끄는 윤종수 판사나 경희사이버대 민경배 교수(www.min.kr)도 화제를 모았다. 소설가 박범신 씨는 네이버 블로그에 독점으로 신작 ‘촐라체’(blog.naver.com/ wacho)를 연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2005년부터 시작된 비즈니스 블로그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전문가 집단이 모인 ‘팀블로그’의 부상이 주목할 만하다. 전문 블로그 서비스 성장 지속, 블로그의 홈페이지 대체현상 등도 관심거리다. 자신을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면, 아니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새해에는 블로그에 입문하는 게 어떨까.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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