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알기 위해 매니큐어를 바르고 마스카라를 칠하는 영화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의 멜 깁슨처럼, 남성의 몸(?)을 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 디자이너가 있다. 세계적인 전자업체 필립스에 면도기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된 변다미(31) 씨다.
그는 홍익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LG전자 디자인센터에서 6년간 일하며 오디오, MP3 플레이어, DMB 등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서른 살 되는 해,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 필립스에 포트폴리오를 보냈다. 그 결과 그는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필립스 디자인’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필립스에는 면도기를 디자인하는 여성 디자이너가 변씨 말고는 없다. 그는 회사 디자인 파트에서 최초의, 또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그는 가끔 팔에 난 털을 전기면도기로 민다고(!) 한다.
“대학 때부터 필립스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필립스에서 출판한 책 ‘비전 오브 더 퓨처(Vision of the Future)’를 끼고 살 정도였죠. 서른 살쯤 되면 스스로 ‘치어업’하고 도전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성이 남자 면도기를 디자인한다고 해서 ‘특이하다’는 시선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면도기 구매자의 절반이 남성에게 선물하려는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성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남자 면도기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아이디어는 이미 갖고 있어요. 기업 비밀이라 지금 공개할 순 없지만, 올해 선보일 것 같아요. 지켜봐 주세요.”
그는 홍익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LG전자 디자인센터에서 6년간 일하며 오디오, MP3 플레이어, DMB 등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서른 살 되는 해,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 필립스에 포트폴리오를 보냈다. 그 결과 그는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필립스 디자인’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필립스에는 면도기를 디자인하는 여성 디자이너가 변씨 말고는 없다. 그는 회사 디자인 파트에서 최초의, 또 유일한 아시아인이다. 그는 가끔 팔에 난 털을 전기면도기로 민다고(!) 한다.
“대학 때부터 필립스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필립스에서 출판한 책 ‘비전 오브 더 퓨처(Vision of the Future)’를 끼고 살 정도였죠. 서른 살쯤 되면 스스로 ‘치어업’하고 도전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성이 남자 면도기를 디자인한다고 해서 ‘특이하다’는 시선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면도기 구매자의 절반이 남성에게 선물하려는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성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남자 면도기를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아이디어는 이미 갖고 있어요. 기업 비밀이라 지금 공개할 순 없지만, 올해 선보일 것 같아요. 지켜봐 주세요.”